협상을 진행한 롯데 성민규 단장은 13일 전화통화에서 “우리로서는 고효준이 여전히 필요하지만, 선수와 구단의 견해 차이가 있었다. 금액적인 부분이 잘 맞지 않았다. 최근까지 이야기를 나눴지만 진전이 없었다”고 협상 상황을 말한 뒤 “일각에서 제기된 사인앤드트레이드 이야기를 잘 알고 있다. 구단 역시 이러한 방안을 고려 중이다. 만약 고효준을 원하는 구단이 나온다면, 우리는 보상선수 지명을 기존 보호선수 20명이 아닌 25인 명단 외에서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고효준을 새로 영입하려는 구단은 전년도 연봉인 9000만 원의 300% 혹은 연봉의 200%와 20인 보호선수 외 1명을 내주는 출혈을 감수해야 한다.
올해로 37살이 되는 고효준은 불펜에서 원포인트 좌완으로 쓰일 가치가 있지만, 현재 FA 시장이 얼어붙은 데다가 많은 구단으로선 이러한 지출이 부담스러운 상황이라 외부 협상도 진척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지난해 노경은의 FA 미아 사태를 겪은 롯데는 결국 대안으로 보상선수 문제를 완화하는 방법을 새로 고려하게 됐다. 상대 구단이 보호선수 명단을 20인에서 25인으로 늘릴 수 있도록 한발 양보했다.
성 단장은 “구단이 일방적으로 선수에게 계약을 강요할 수는 없다. 그렇다고 우리 역시 보상을 포기면서 선수를 내줄 수 없었다”면서 “다만 앞으로는 구단이 제시하는 금액이 낮아질 가능성은 있다”고 구단의 입장을 밝혔다.
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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