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왼쪽 윙 가레스 베일, 센터백 필 존스와 조니 에반스, 중앙 미드필더 마누앙 펠라이니.
세계 최고 선수들 또는 한 번쯤 이름을 들어볼법한 선수들이 꾸린 10년 전 라인업에 한국인 미드필더 이청용이 오른쪽 미드필더로 이름을 올렸다.
영국 언론 가디언은 3일(한국시간) 2009-1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21세 이하 선수들로 꾸린 베스트 11 라인업을 공개했다.
이 라인업은 5경기 이상 선발로 출전한 21세 이하 선수 가운데 축구 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에서 포지션 별로 평균 평점이 가장 낮은 선수들로 구성됐다.
당시 볼턴 원더러스 에이스로 평가받았던 이청용은 21세 이하 오른쪽 미드필더 중 가장 높은 평균 평점 7.00을 받았다.
가디언은 "2009년 게리 멕슨 감독이 영입한 이청용은 FC 서울에서 볼턴으로 이적하자마자 주전으로 자리 잡았다. 멕슨 감독이 해고당한 뒤 오언 코일 감독이 부임해서도 이청용은 자리를 지켰다"며 "이청용은 2009-10시즌 34경기에 출전해 4골을 넣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 번도 자리를 비우지 않고 내내 팀 내에서 도드라진 역할을 했던 이청용은 2011-12시즌 다리 골절로 아웃됐고 볼턴은 강등됐다. 챔피언십에서 몇 년을 보낸 뒤 크리스탈 팰리스로 이적했고 2015년 프리미어리그로 돌아왔지만 제대로 자리를 잡지 못했다"며 "2018년 분데스리가 보훔에 몸담았고 이후 K리그 울산 현대로 돌아갔다"고 근황을 알렸다.
이청용과 함께 이름을 올린 선수로는 베일, 펠라이니, 에반스, 존스를 비롯해 아스널 스트라이커 니콜라스 벤트너, 리버풀 왼쪽 수비수 에밀리아노 인수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수비수 하파엘 등 한때 각광받았던 유망주들이 소개됐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