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볼턴 시절 이청용.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왼쪽 윙 가레스 베일, 센터백 필 존스와 조니 에반스, 중앙 미드필더 마누앙 펠라이니.

세계 최고 선수들 또는 한 번쯤 이름을 들어볼법한 선수들이 꾸린 10년 전 라인업에 한국인 미드필더 이청용이 오른쪽 미드필더로 이름을 올렸다.

영국 언론 가디언은 3일(한국시간) 2009-1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21세 이하 선수들로 꾸린 베스트 11 라인업을 공개했다.

이 라인업은 5경기 이상 선발로 출전한 21세 이하 선수 가운데 축구 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에서 포지션 별로 평균 평점이 가장 낮은 선수들로 구성됐다.

당시 볼턴 원더러스 에이스로 평가받았던 이청용은 21세 이하 오른쪽 미드필더 중 가장 높은 평균 평점 7.00을 받았다.

가디언은 "2009년 게리 멕슨 감독이 영입한 이청용은 FC 서울에서 볼턴으로 이적하자마자 주전으로 자리 잡았다. 멕슨 감독이 해고당한 뒤 오언 코일 감독이 부임해서도 이청용은 자리를 지켰다"며 "이청용은 2009-10시즌 34경기에 출전해 4골을 넣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 번도 자리를 비우지 않고 내내 팀 내에서 도드라진 역할을 했던 이청용은 2011-12시즌 다리 골절로 아웃됐고 볼턴은 강등됐다. 챔피언십에서 몇 년을 보낸 뒤 크리스탈 팰리스로 이적했고 2015년 프리미어리그로 돌아왔지만 제대로 자리를 잡지 못했다"며 "2018년 분데스리가 보훔에 몸담았고 이후 K리그 울산 현대로 돌아갔다"고 근황을 알렸다.

▲ 2009-1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1세 이하 중 포지션 별 최고 평점 선수들로 꾸린 베스트11. ⓒ후스코어드닷컴

이청용과 함께 이름을 올린 선수로는 베일, 펠라이니, 에반스, 존스를 비롯해 아스널 스트라이커 니콜라스 벤트너, 리버풀 왼쪽 수비수 에밀리아노 인수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수비수 하파엘 등 한때 각광받았던 유망주들이 소개됐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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