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콜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벤 포스터와 톰 클레버리(이상 왓포드)는 폴 스콜스를 최고의 선수로 꼽았다.

영국 일간지 '미러'는 26일(한국 시간) 한 팟캐스트에 출연한 포스터와 클레버리의 발언을 보도했다. 두 선수는 맨유에서 뛰던 시절 최고의 선수를 묻는 질문에 나란히 한 명의 이름을 댔다. 많은 이들의 예상과 달리 그들은 폴 스콜스가 그 주인공이었다.

포스터는 2005년 7월부터 2010년 7월까지 5년을 맨유 소속으로 보냈다. 다만 주전으로 자리를 잡진 못하고 2005-06시즌부터 2시즌을 왓포드에서 임대 생활을 했다. 클래버리는 맨유 유스 팀 출신으로 2008년 여름 1군에 합류했다. 역시 1군에 자리를 잡진 못했고 왓포드, 위건, 아스톤빌라에서 임대 생활을 했고 2015년 여름 에버튼으로 이적하며 맨유를 떠났다. 두 선수는 이제 함께 왓포드에서 뛴다. 2019-20시즌 강등권에서 살아남기 위해 힘을 쏟고 있다.

다소 의외의 선택이다. 두 선수가 맨유에서 뛰던 시기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 역시 맨유에서 뛰었다. 맨유 유니폼을 입고 292경기에 나서 118골과 69도움을 올렸다. 특히 맨유에서 보낸 시절의 후반기엔 세계 최고의 선수로 꼽히며 발롱도르까지 따냈다. 그럼에도 두 선수가 스콜스를 꼽은 이유는 무엇일까.

포스터는 "그는 내가 일생동안 본 최고의 선수다. 호날두보다도 위다. 그는 힘을들이지 않고 모든 것을 자연스럽게 해냈다. 어떤 실수도 저지르지 않고 공을 찬다. 완전히, 100% 공을 건드린다. 바라보기에 아름다운 선수"라고 칭찬했다. 스콜스의 뛰어난 기술과 영리한 머리 덕분에 축구를 쉽게 했다는 것. 하지만 축구를 쉽게 하는 것이 바로 어려운 일이다.

클레버리의 생각 역시 포스터와 비슷하다. 클레버리는 "모든 것을 두세 발짝 앞서 나갔다. 패스를 잘못하는 경우가 없었다. 중원에서 정신적으로 괴롭혔다. 막았다고 생각했는데 그걸 그냥 돌아서 풀어나왔다. 그것에 더해서 스콜스는 내가 봤던 최고의 킥을 가진 선수"라고 칭찬했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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