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싸우기 전의 두 사람, 콘테 감독과 코스타(왼쪽부터)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디에고 코스타가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실력을 인정하면서도 비판을 가했다.

디에고 코스타는 2016-17시즌 첼시의 우승에 큰 기여를 했다. 35경기에 출전해 20골을 넣었다. 최전방부터 수비수와 억세게 싸워주는 코스타의 존재는 첼시의 든든한 힘이 됐다. 하지만 달콤한 동거는 오래가지 않았다. 코스타는 2017-18시즌을 앞두고 돌연 팀을 이탈해 이적을 요구했고 결국 '친정' 아틀레티코마드리드로 떠났다.

이유는 안토니오 콘테 전임 감독과 불화다. 콘테 감독이 '문자 메시지'로 코스타를 원하지 않는다는 의사를 전달하면서 두 사람의 관계는 파국을 맞았다. 결국 콘테 감독 역시 선수단을 확실히 장악하지 못하면서 2018년 7월 첼시를 떠났다. 여러 빅클럽의 구애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콘테 감독은 2019-20시즌부터 인터밀란을 지도하고 있다.

이제 거의 2년의 시간이 흘러 코스타가 입을 열었다. 감독으로서 콘테의 능력에 대한 칭찬, 하지만 동시에 콘테 감독의 약점에 대해서도 신랄하게 꼬집었다. 

스포츠 전문 매체 'EPSN'이 26일(한국 시간) 보도한 ESPN브라질과 인터뷰에서 코스타는 "경기장 밖에서 우리 사이에 문제가 있었다"고 불화를 인정했다. 하지만 "그는 정말 좋은 감독이라고 생각한다. 콘테 감독에게 악감정은 없다"며 감독으로서 능력을 높이 샀다. 콘테 감독은 스리백을 중심으로 한 탄탄한 수비 조직력과 빠른 공격 전환 속도를 전술적 핵심으로 삼는다. 세리에A 3회, 프리미어리그 1회 우승에서 그 역량을 확인할 수 있다.

코스타는 콘테 감독의 능력에도 불구하고 비판의 날을 세웠다. 코스타는 "최고의 감독이 되기 위해선, 선수 관리 방식의 인간적인 면은 바꿔야 한다. 콘테 감독은 의심이 많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코스타는 "콘테 감독은 레알마드리드에선 한 시즌도 버티지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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