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예흐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하킴 지예흐(아약스)가 우승 팀 없이 리그를 종료한 것에 불만을 제기했다.

네덜란드축구협회(KNVB)는 25일(한국 시간)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여파로 시즌을 조기 종료하기로 결정했다. 팀별로 25,26경기씩 치른 가운데 우승 팀을 확정하지 않고 그대로 시즌이 마무리됐다. 선두권에선 아약스와 AZ알크마르(이상 승점 56점)가 경쟁을 펼치고 있었다. 다만 골 득실에서 아약스(+45)가 알크마르(+37)에 크게 앞선 상황이었다.

영국 스포츠 전문 매체 '스카이스포츠'가 네덜란드 일간지 'AD'를 인용해 지예흐의 발언을 보도했다. 지예흐는 "말도 되지 않는 소리다. 우리는 어쨌든 리그 선두다. AZ알크마르가 아약스를 2번 모두 이겼기 때문에 더 타이틀을 따낼 자격이 있다는 이야기도 있다. 그래서 언제나 고려하던 골 득실을 이제는 세지 않겠다는 것인가?"라며 불만을 제기했다.

골 득실로 우승 팀이 갈리는 것도 더러 있는 일. 지예흐는 이번 시즌에도 동일하게 기준이 적용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예흐는 "2007년 PSV에인트호번은 어떻게 챔피언이 됐나. 딱 1골 때문이다. 그래서 아약스가 챔피언이 되지 못했다. 경기장에서 타이틀을 차지하는 걸 원한다. 하지만 챔피언으로 한 팀을 골라야 한다면 내 생각엔 아약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지예흐는 첼시와 이적 협상을 마무리해 여름부터 합류한다. 그는 "계약을 한 뒤엔 그대로다. 7월 1일 나는 첼시 선수가 된다. 다른 생각은 하지 않았다. 내가 명확한 상황에 놓였다는 것은 좋은 일이다. 어떤 누구도 이적 시장에서 무슨 일이 벌어질지 알 수 없다. 구단은 큰 이적료에 선수들을 영입하는 것을 걱정할 것"이라며 첼시에 정상적으로 합류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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