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터 감독은 프리미어리그 트로피의 향방은 그리 중요한 일은 아닐 수도 있다고 말한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브라이튼 앤드 호브 앨비언의 그래엄 보터 감독이 축구 재개 논의에 불만을 내비쳤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는 지난 3월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리그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이후로도 코로나19가 맹위를 떨치면서 리그 중단은 연장됐고 정확한 재개 날짜는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영국 스포츠 전문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5월 1일 프리미어리그 구단이 시즌 종료를 위해 공동주주들과 회의를 가질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때 2019-20시즌 잔여 일정에 대한 구체적 계획이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브라이튼의 포터 감독은 프리미어리그 재개 논의가 그리 중요한 일은 아니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스카이스포츠'가 26일(한국 시간) 보도한 인터뷰에 따르면 "2만 명에 가까운 사람들이 죽어가는 동시에, 우리는 축구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많은 경우 사람들이 심지어 죽어가는 이들의 손도 잡지 못한다. 정말 마음 아픈 일이다. 부모님을 잃는 경험에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포터 감독은 지난해 부모님을 모두 여의는 슬픔도 겪었다.

포터 감독은 "언제 축구를 재개할 수 있는지, 안전하게 할 수 있는지 등에 관한 논의는 지금 우리가 고려해야 할 가장 중요한 것은 아니"라고 주장했다.

현재 프리미어리그는 재개 방안, 그리고 리그 종료 방식 등을 두고 이론이 있다. 포터 감독은 "프리미어리그 경기가 재개되더라도 관중의 열정이나 힘은 관여되지 않는다. 아무도 없기 없다고 한다면 예를 들어 훈련장에서 축구를 해야 한다. 하지만 경기를 무관중으로 안전하게 할 수 있는 시점이 온다면, 경기를 치르는 것은 꽤 감정적인 일이 될 것"이라며 무관중 경기에 대한 의견도 밝혔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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