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1년, 리버풀에서 첼시로 이적한 토레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9년 전, 겨울 역대급 이적은 어땠을까. 리버풀 전설 제이미 캐러거가 페르난도 토레스 첼시행을 말했다. 토레스는 이미 하락세였다.

토레스는 2007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리버풀로 적을 옮겼다. 프리미어리그 적응이 끝난 뒤에 득점이 폭발했다. 리버풀에서 컵 대회 포함 142경기를 뛰었고, 81골 20도움으로 유럽 최고 반열에 올랐다.

당시에 스타 플레이어를 모으던 첼시를 사로 잡았다. 2011년 1월 31일, 겨울 이적 시장이 끝나기 직전에 이적료 5000만 파운드(약 762억 원)에 역대급 이적이 완료됐다. 하지만 첼시에서 내리막 길을 걸었고 ‘먹튀’ 오명만 남긴 채 떠났다.

리버풀에 있었던 캐러거는 어떤 마음이었을까. 23일(한국시간)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이적료를 듣고 믿을 수 없었다. 난 우리가 첼시를 속였다는 것을 알았다. 토레스는 첼시로 이적하기 전 1년 동안 폼이 떨어지고 있었다”고 말했다.

당시 상황과 맞물린 결과였다. “리버풀에서 18개월 동안 세계 최고였다. 첼시전에서 좋은 결과를 얻었는데, 그것이 구단주 마음에 든 모양이다. 그때 첼시는 원하는 선수는 반드시 영입했다. 안드리 셰브첸코가 대표적인 예”라고 설명했다.

물론 거액을 받은 리버풀도 100% 좋은 선택을 하지 못했다. 캐러거는 “5000만 파운드는 정말 큰 돈이었다. 믿을 수 없었다”라면서 “앤디 캐롤을 영입하면서 (첼시와) 비슷한 결말이었다. 하지만 루이스 수아레스를 데려왔다”고 회상했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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