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제 무리뉴 감독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주제 무리뉴 토트넘 홋스퍼 감독이 세계 최고 감독이라고 이탈리아와 인테르 밀란 전설적인 수비수 마테오 마테라치가 말했다.

마테라치는 유튜브 에르파이나와 인터뷰에서 "나와 무리뉴의 관계에 대해선 모두가 알고 있다. 라파엘 베니테즈는 6개월 만에 떠나버려서 시간이 없었다"며 "최고의 감독은 무리뉴"라고 밝혔다.

마테라치와 무리뉴 감독은 2008년 6월 무리뉴가 인테르에 부임하면서 만났다.

무리뉴 감독은 부임하자마자 2008-09시즌 세리에A 스쿠데토를 들어 올렸고 이듬해엔 리그와 코파 이탈리아, 그리고 챔피언스리그까지 평정하며 트레블을 달성했다.

마테라치와 사이가 특히 돈독했는데,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을 결정한 무리뉴 감독은 바이에른 뮌헨과 챔피언스리그 경기가 끝나자마자 팀을 떠나기로 했다. 그런데 한쪽에서 울고 있던 마테라치를 발견하자 차를 멈췄고 그에게 다가가 함께 눈물을 흘렸다.

마테라치는 무리뉴 감독을 비롯해 AC 페루자와 인테르 밀란에서 뛰는 동안 카를로 마조네, 로베르토 만치니 등을 거쳤고 이탈리아 국가대표에선 마르셀로 리피 등과 함께하기도 했다.

세계 최고 감독을 묻는 말에 무리뉴라고 답한 마테라치는 "리피, 만치니, 마조네도 말할 수 있다. 모두 나에게 무언가를 가르쳤다"고 돌아봤다.

2011년 인테르에서 10년 선수 생활을 정리한 마테라치는 2014년 인도 슈퍼리그로 향했다. 2014년 선수 겸 감독으로 계약한 뒤 2015년부터 2시즌 동안 감독을 맡았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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