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뿔난 카리우스 '월급 줘'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터키 쉬페르리그 베식타슈 JK로 임대를 떠난 독일 출신 리버풀 골키퍼 로리스 카리우스(26)가 임금 체불 피해를 고백하며 리버풀로 조기 복귀를 희망하고 있다.

22일(한국시간) 영국 언론 이브닝 스탠다드에 따르면 베식타슈 이사회 소속 에르달 토루노굴라리는 카리우스가 임금 체불 문제로 국제축구연맹(FIFA)에 베식타슈를 제소했다.

제소에서 카리우스는 베식타슈로부터 4개월치 월급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토루노굴라리는 "카리우스는 뛰지 않은 몇 달치 월급을 받으려 한다. (팀을) 떠나고 싶어하며, 그것은 그의 결정"이라며 "우리는 부당한 지불을 바라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이브닝스탠다드는 "카리우스가 조기 복귀한다면 리버풀이 밀린 월급을 기꺼이 지급할 것"이라면서도 "임대 조건 위반에 베식타슈 구단에 대한 법적 조치 여부는 두고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카리우스는 2018년 UEFA 챔피언스리그 레알 마드리드와 결승전에서 실수로 말미암은 3실점으로 패배 책임을 졌고, 시즌 직후 베식타슈로 임대됐다.

그러나 리버풀에서와 마찬가지로 부진한 경기력이 여러 차례 도마 위에 올랐다. 지난해 셰놀 귀네슈 감독으로부터 "정체됐다. 경기에 대한 열정이 부족하다"고 공개적으로 지적받기도 했다.

카리우스는 리버풀과 오는 2022년까지 계약이 남아 있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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