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르센 벵거 감독이 '사인할 뻔한' 베스트11 ⓒ스쿼카닷컴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베스트11 '단골 손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리오넬 메시는 물론. 폴 포그바, 야야 투레, 라파엘 바란, 그리고 골키퍼 잔루이지 부폰까지.

해외 축구에서 유행하는 베스트11. 주인공은 아르센 벵거 전 아스널 감독이다. 그런데 정작 벵거와 함께 했던 선수는 단 한 명도 없다.

알고 보니 '벵거 감독이 사인할 뻔했던 선수들로 만든 베스트 11이다. 3-4-3 포메이션에서 호날두와 메시가 양쪽 날개를 맡고 루이스 수아레스가 최전방에 선다. 미드필더진에선 제이든 산초와 가레스 베일이 양쪽 날개를 맡고 포그바와 투레가 중원을 담당한다. 수비진은 바란과 헤라르드 피케, 그리고 뱅상 콤파니까지 세계 최고 클럽 최후방을 지키는 센터백들로 구성한다. 문지기는 부폰.

해당 조사를 진행한 영국 매체 스쿼카에 따르면 아스널은 바르셀로나에서 메시와 파브레가스, 그리고 헤라르드 피케 영입을 주시했지만 파브레가스 영입만 성공했다. 스포르팅에 있었던 호날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빼앗겼다. 또 데니스 베르캄프와 마크 오베르마스가 대표하는 아약스와 아스널 커넥션에 따라 수아레스 영입도 추진했으나 이번엔 리버풀에 밀렸다.

메시에 대해선 "이적하고 싶지 않았던 것 같다"고, 호날두에 대해선 "호날두와는 매우 친했다. 그의 어머니와 함께 만났다. 그러나 이후 맨유가 들어왔고 그곳엔 카를로스 퀘이로스 코치가 있었다"고 벵거는 떠올렸다.

또 벵거는 현재 해외축구 시장에서 가장 뜨러운 산초에 대해선 "맨체스터시티에서 출장하지 못하고 있을 때 영입하려 했다. 마침 런던 선수이기도 했다. 아스널로 데려오려 했다"고 돌아봤다.

스쿼카는 "1998년 20살 때 벵거와 함께 점심을 먹었다"는 부폰의 발언을 인용해 골키퍼를 뽑았다.

그러나 11명을 제외하더라도 벵거 감독은 수 많은 스타를 길러 냈다. 유벤투스에서 실패했던 유망주에서 세계 최고 스트라이커로 발돋움한 티에리 앙리를 비롯해 니콜라 아넬카, 오베르마스, 에마뉘엘 프티 등이 벵거 감독이 뽑고 세계적인 선수로 키운 대표적인 선수들이다. 실수로 치부하기보단 벵거 감독의 안목을 확인할 수 있는 베스트11이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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