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꿀 떨어지는' 포체티노 감독과 손흥민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영국 런던 지역 매체 '풋볼 런던'은 21일(한국시간) 손흥민(27)의 기초군사훈련 소식을 다룬 보도에서 "어째서인지 손흥민에겐 이적설이 없다"며 "이유 중 하나는 병역 의무였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손흥민은 경기장 안팎에서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전 감독에게 감사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손흥민은 지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와일드카드로 선발돼 남자 축구 금메달을 목에 걸어 병역 혜택을 받았다.

아시안게임엔 선수 차출 의무가 없었으나 당시 토트넘 감독이었던 포체티노 감독이 한국축구협회의 요청을 받아들인 덕분에 손흥민이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합류할 수 있었다.

포체티노 감독은 2015년 바이에른 레버쿠젠에서 손흥민을 영입한 감독이기도 하다.

지난달 인터뷰에서 "당시 내가 손흥민의 아시안게임 대회 참가를 허락했다. 우린 '손흥민은 이곳에 있어야 돼' 같은 이기적인 말을 하지 않았다"고 떠올렸다.

또 풋볼 런던은 "손흥민이 과거 팀 동료였던 무사 뎀벨레처럼 팬들과 선수들에겐 최고로 평가받으면서도, 영국과 유럽 내에선 과소 평가된 경향이 있었다"며 이적설이 없는 이유를 분석했다.

이어 "손흥민이 경기장 안팎에서 갖고 있는 가치와 마케팅 감각으로 봤을 때 토트넘은 누구든 손흥민에게 접근한다면 엄청난 이적료를 요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손흥민은 기초군사훈련을 위해 20일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해병대 9여단 91대대 훈련장으로 입소했다.

3주간 해병대 기초군사훈련을 이수한 뒤 다음 달 8일 퇴소할 예정이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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