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티브 브루스 뉴캐슬 감독 '두근두근'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뉴캐슬 유나이티드 새 구단주는 초기 투자 비용으로 2억 파운드(약 3040억 원)를 책정했다. 이 예산은 선수 구매를 비롯해 훈련장, 유소년 아카데미 개선 비용으로 쓰인다.

영국 언론 미러는 '마이클 애슐리 구단주 시절 순자산 2200만 파운드(334억 원)으로 거의 돈을 쓰지 않았던 뉴캐슬이었기에, 팬들에겐 기분 좋게 들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캐슬 전설 앨런 시어러도 설레는 '툰'(뉴캐슬 팬) 중 한 명. 그러나 시어러는 일이 마무리 되기 전까진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더 선에 기고한 칼럼에서 "많은 뉴캐슬 팬들과 마찬가지로 구단 인수가 완전히 끝날 때까지 흥분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난 내 희망을 꺼린다. 전에도 여기(인수협상 단계)까지 온 적이 있었다. 그게 무슨 소용인가. 아직 질문들이 남아 있다. 우린 거래 자금에 대해 듣지 못했고, 애슐리 구단주나 구매자들에 대한 소식이 없다"고 목소리르 높였다.

애슐리 구단주는 2007년 뉴캐슬을 인수한 직후부터 매각을 추진했으나, 번번이 협상에 실패했다. 뉴캐슬은 보드진의 소극적인 투자로 지난 12년 동안 두 차례나 2부리그에 강등되는 등 고전했다.

시어러는 "(완료 단계까지) 가까워지면 애슐리는 조금씩 움직일 것이다. 그러니 거래가 성사될 때까지 조심하고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우디아라비아 공공 투자기금(Saudi Arabia's Public Investment Fund, PIF)은 3억 파운드에 뉴캐슬 지분 80%를 사들이기로 합의했다.

미러에 따르면 자금 조달 계획 등 인수에 필요한 정보를 담은 350페이지 분량 서류를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에 제출했고 심사를 기다리고 있다.

트랜스퍼에 따르면 뉴캐슬 새 구단주의 주정 자산은 2300억 파운드(약 395조 원)로 맨시티 구단주 셰이크 만수르(230억 파운드, 약 35조 원), 첼시 구단주 로만 아브라히모비치(100억 파운드, 약 15조 원)를 넘어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많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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