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드라마 '이몽' 대본리딩 현장. 제공|MBC
[스포티비뉴스=이은지 기자] 드라마 '이몽'의 대본리딩 현장이 공개됐다.

오는 5월 방송 예정인 MBC 드라마 '이몽'(극본 조규원, 연출 윤상호)은 일제 강점기 조선을 배경으로 일본인 손에 자란 조선인 의사 이영진과 무장한 비밀결사 의열단장 김원봉이 펼치는 첩보 액션 드라마다.

1일 '이몽' 제작진은 서울 상암동에서 진행된 대본리딩 현장을 공개했다. 현장에는 연출을 맡은 윤상호 PD와 극본을 맡은 조규원 작가, 이요원, 유지태, 임주환, 남규리 등 출연진이 처음으로 한 자리에 모였다. 

본격적인 리딩에 앞서 '이몽'을 이끌어갈 윤상호 PD는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하는 뜻 깊은 드라마를 맡게 돼 그 어느 때보다 어깨가 무겁다"고 운을 뗀 뒤 "시청자들에게 일제강점기, 불꽃같은 삶을 살았던 의열단의 모습을 재조명해 깊은 감동과 큰 울림을 줄 수 있는 작품이 되길 바란다"고 기대를 밝혔다.

조선인 외과의사 이요원과 의열단 단장 유지태의 만남이 돋보였다. 이요원은 조선인 일본 의사와 독립군 밀정 경계에 선 이영진으로 분한다. 단아함 속에 강인함을 갖춘 이영진을 자신만의 섬세한 연기로 마음껏 펼쳐 대체 불가 캐스팅을 입증했다. 

유지태는 무장항일투쟁을 이끈 김원봉에게 날개를 달아주는 리얼한 연기로 눈길을 끌었다. 특히 절제된 목소리와 변화무쌍한 표정으로 의협심 넘치는 의열단장의 면모를 보여주며 몰입을 높였다는 후문이다.

한층 무르익은 카리스마와 매력이 돋보이는 임주환, 남규리의 캐릭터 변신 역시 관심을 모았다. 임주환은 중저음의 매력적인 보이스로 비주얼-기품-매너 3박자를 갖춘 일본인 검사 후쿠다의 존재감을 뽐냈다. 

남규리는 경성구락부 가수 미키 역을 다채로운 표정과 매혹적인 보이스로 표현했다. 여기에 이해영, 허성태, 조복래, 전진기, 김규종 등 개성만점 배우들이 가세해 막강한 '이몽' 라인을 완성했다. 이들은 실제보다 더 실제 같은 의열단과 조선총독부 모습으로 숨 막히는 긴장감을 불러 일으키며 '이몽' 첫 방송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이몽' 제작진은 "이요원, 유지태 등 배우들의 존재감만으로 꽉 찬 대본리딩이었다. 여기에 윤상호 PD의 감각적인 연출력, 조규원 작가의 탄탄한 필력이 더해져 MBC가 자신 있게 선보이는 한민족 첩보 액션이 탄생하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제목처럼 적과 동지를 넘나들며 조선 독립을 위해 뜨겁게 싸운 의열단과 이름 하나 남기지 못한 독립운동가들의 비화가 담긴 드라마가 될 것 같다. 첫 방송까지 많은 기대와 응원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 드라마 '이몽'은 오는 5월 방송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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