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키트 해링턴. 제공|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배우 키트 해링턴이 마블 히어로로 활약하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다.

키트 해링턴은 29일 영화 '이터널스'(감독 클로이 자오) 온라인 간담회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영화 '왕좌의 게임' 시리즈로 한국에서도 많은 팬을 지니고 있는 키트 해링턴은 '이터널스'에서 불멸의 존재인 세르시(젬마 첸)의 연인인 데인 휘트먼 역을 맡았다. 극중에선 평범한 인간이지만 마블 코믹스 상에서 데인 휘트먼은 '블랙 나이트'라는 또 다른 수퍼 히어로의 이름이다.

키트 해링턴은 마블 히어로로 MCU에 합류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그러길 바란다"고 답하며 "'블랙 나이트'에 맞는 배역을 찾고 있다고 하더라. 데인이라는 인물에 대해 알아보니 굉장히 흥미로웠다"고 밝혀 눈길을 모았다.

키트 해링턴은 "하지만 일단은 '이터널스'에 집중하고 싶다. 이 영화에서 보여줄 수 있는 데인의 모습에 먼저 집중하고 있다"면서 "멀리 보고 기대하면 실망할 수 있기에 이번 영화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 끌어낼 것이 많은 흥미로운 캐릭터이기에 그런 기회가 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키트 해링턴은 "데인은 영화에 등장하는 세 명의 인간 중 하나다. 인간들의 삶을 이 캐릭터를 통해 보여준다"라면서 "전 작품에서는 강렬한 캐릭터를 많이 연기했다. 데인은 사실 어마어마한 정보를 접하게 되는데, 그럼에도 잘 받아들이고 성숙하게 대처한다. 그러면서 인간이 무엇인지, 인간의 면모가 어떠한지를 잘 표현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데인에 대해 "내가 더 보고싶고 좋아하는 남성상"이라면서 "데인은 이제껏 사랑한 여자가 수천년 전 외계에서 지구로 왔고 어마어마한 파워를 가졌다는 걸 알게 된다. 이 사실에 굴하지 않고 쿨하게 대처하면서 강인한 여성에게 전혀 위기감을 느끼지 않는다. 그런 데서 데인에게 강인한 면모를 느꼈다"고 밝혔다.

그는 또 "데인은 수천살이 아니라 42살이다. 평범한 사람이라고 생각하시겠지만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여자친구의 첫 남자친구를 만나는데, 그 사람이 막 날아다닌다. 그런데도 주눅들지 않고 가서 대화를 나눈다. 데인이라는 사람은 평범한 사람만은 아닐 것이다, 평범한 것이 있을 것이다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터널스'는 수천 년에 걸쳐 그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살아온 불멸의 히어로들이 '어벤져스: 엔드게임' 이후 인류의 가장 오래된 적 ‘데비안츠’에 맞서기 위해 다시 힘을 합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이터널스'는 오는 11월 3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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