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소미. 제공| 더블랙레이블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가수 전소미가 '연말 종합 선물 세트' 같은 정규앨범을 들고나왔다. 

전소미는 29일 첫 번째 정규앨범 'XOXO' 온라인 쇼케이스를 열고, 새 앨범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전소미가 신곡을 선보이는 것은 지난 8월 '덤덤' 이후 약 3개월 만이다. 전소미는 "많이 설레는 것 같다. 저만 혼자 들었던 음악이 세상에 나오고 팬들도 듣는다고 하니 설렌다. 빨리 들려드리고 싶다"고 설레는 마음을 드러냈다.

전작 '덤덤'이 큰 사랑을 받은 만큼, 이번 앨범 부담에 대해서도 궁금증이 생긴다. 그러나 전소미는 "부담감으로 다가오지는 않았다. 오히려 자신감이 생겨서 정규앨범으로 조금 더 무게가 있는 역할을 맡은 것 같다. 좀 더 자신감이 붙어 꽉 찬 무대를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아 행복하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앨범은 솔로 데뷔 후 처음으로 발표하는 정규 앨범으로, 글로벌 팬들의 뜨거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 앨범에는 전소미의 음악적 스펙트럼을 보여줄 다양한 색채의 음악이 담길 예정이다.

전소미는 "3개월 만의 컴백은 처음이라 실감은 나지 않는다. 그래도 앨범이 발매가 되는 거니 신기하고 설레고 새롭다. 빨리 즐겨주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앞서서 들뜬 것 같다"라며 "첫 정규앨범이라 정말 의미가 엄청 크다. 가족과 비유할 정도로 앨범이 엄청나게 크다. 열심히 준비했다. 최대한 많은 장르와 구성이 강한 노래들로 준비했다. 목소리 변화도 줬고 비슷한 노래가 없다. 다 보여주려했다"고 정규앨범을 준비하면서 신경쓴 점을 짚었다.

이어 "이번 앨범에 자신감을 담고 싶었다. 마음의 여유가 생겼다는 말을 들었는데, 앨범 완전체로 나오니 저 또한 완전체가 된 기분이다. 노력하지는 않았는데 자신감이 따라왔다"고 했다.

정규앨범 발매로 가장 기대된 점도 언급했다. 전소미는 "제가 녹음했던 곡들을 저는 다 듣고 있었다. 차에서 창문을 내리고 막 듣고 싶어는데 저만 듣는 게 마음에 걸렸다. 팬들도 다 듣고 제 여러가지 모습을 볼 수 있다고 생각하니 그게 기대됐다"고 기대하는 마음을 나타냈다. 

전작과 차별점에 대해서는 "'덤덤'과 많이 다르다. 밝고 반전미를 보여줬다면, 이번에는 힙합적인 퍼포먼스도 많고 앙칼진 악동 같은 느낌이 있다. 그런 점이 차별점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정규앨범 준비 과정에 대한 차별점도 말했다. 전소미는 "기존 곡들과 정규앨범을 따로 준비하지는 않았다. 최대한 많은 곡을 녹음하면서 어떤 목소리가 어울리는지 보고 그랬다. 한 번에 여러 곡을 녹음했다는 게 다르지만, 이전 곡들을 준비할 때와 크게 다르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이번 앨범 'XOXO'에는 동명 타이틀곡을 비롯해 '덤덤' '돈트 렛 미 고' '애니모어' '워터멜론' '버스데이' '왓 유 웨이팅 포' '어질어질'까지 다채로운 장르의 모두 8곡이 수록돼, 전소미의 한층 넓고 깊어진 음악적 스펙트럼을 확인할 수 있다.

수록곡 중 기리보이와 함께한 '돈트 렛 미 고'에 대해서는 "피처링을 하고 싶다는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기리보이 오빠와 하게 됐는데, 그런데 기리보이 오빠를 두 번밖에 못봤다. 첫 날에 음악을 듣고, 두 번째 날에 오셔서 스케치로 녹음했다. 그런데 너무 괜찮아서 스케치로 한 녹음을 그대로 쓰게 됐다"고 에피소드를 전했다.

수록곡 중 '워터멜론'은 전소미의 자작곡. '워터멜론'을 작업할 때 프로듀서 테디의 조언이 있었냐는 질문에 전소미는 "테디 프로듀서는 조언보다는 격려를 해주셨다"고 답했다. 이어 "정말 터치를 안 하셨다"며 "오히려 자신감을 주셨다"고 테디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또 "영감은 여기저기서 많이 받는데 특이하게 수박에 영감을 받았다. '수박이 사랑이다'라는 생각으로 만들었다"고 밝혀 눈길을 모았다.

▲ 전소미. 제공| 더블랙레이블

동명 타이틀곡 'XOXO'는 곡의 시작과 동시에 음악 팬들의 귀를 사로잡는 전소미의 청명한 보이스톤이 인상적인 팝 장르다. 제목인 'XOXO'는 편지나 메시지의 마지막에 '사랑을 담아'라는 의미를 담아 덧붙이는 관용적 표현을 의미한다. 사랑스러운 제목과 대비되는 가사의 내용이 인상적인 곡으로, 이별의 상황 속에서 사랑했던 연인을 거리낌 없이 떠나보내는 내용이 가사의 주를 이룬다. 전소미는 "따라 부르기 쉽다"며 귀띔했다.

그러면서 타이틀곡 정할 떄 어려움이 있었다며, 선정과 관련한 에피소드를 밝혔다. 전소미는 "그래서 '덤덤'이 먼저 나왔다. 'XOXO'와 '덤덤' 중 어떤 곡을 타이틀곡을 할 지 고민하다, '덤덤'으로 먼저 나오고 'XOXO'를 보이게 됐다. 다 계획이 있었다. 야망이다"라며 웃었다.

'덤덤'에서는 하이틴 스타일링으로 화제를 모은 만큼, 'XOXO' 스타일링에도 관심이 높은 상황이다. 전소미는 "금발을 너무 좋아해주셔서 이번 콘셉트에서도 금발을 하게 됐다. 뮤직비디오를 보시면 좀 이어지는 게 있다. 떠나보내는 남자친구를 괴롭히는 악동 콘셉트에서 시크하고 귀여운 악동이지 않을까 싶다"고 고백했다.

화제의 '덤덤' 챌린지에 이어 이번에는 'XOXO'의 하트 챌린지가 이어질 예정이다. 전소미는 "'덤덤' 챌린지가 많은 사랑을 받아서 부담감은 있지만 쉽게 따라할 수 있을 것"이라며 "YGX 댄서 리정 언니와 첫 번째 순서로 챌린지를 하면 재밌을 것 같다"고 리정과 챌린지를 예고했다.

그러면서 솔로 여자 아티스트로 활약이 대단한 만큼, 국내외 인기를 체감했을 때 역시 '덤덤' 챌린지였다고. 전소미는 "많은 분이 저를 좋아해주신다는 것을 알았다"고 했다.

이번 활동을 통해 얻고 싶은 성과에 대해서는 "제가 오래 살지는 않았지만, 배운 게 있다. '사람이 기대를 하면 안 된다, 부담을 가지면 안 된다, 좀 내려놔야 결과가 따라온다'다. 너무 열심히 준비하고 모든 것을 쏟아 부었기 때문에 마음이 여유롭고 가볍다. 얻어내고 싶다기 보다는 홀가분한 마음이다. 비우니 더 재밌게 할 수 있었다"고 답했다.

'버스데이', '왓 유 웨이팅 포', '덤덤'까지 3연속 히트에 성공한 전소미는 'XOXO'로 '솔로 퀸' 저력을 다시 한 번 입증할 예정이다. 올해로 솔로 데뷔 3년 차를 맞은 전소미는 "이제는 음악적인 것에 제가 뭘 하고 싶은지 알 것 같다. 제 목소리가 어떤 곡에 어울리는지도 배워나가는 것 같다. 솔로 가수로 가요계에 살아가기 쉽지 않지만, 마음 비우기 연습을 하고 실천을 하려 한다. 열심히 일하고 독고다이 느낌으로 남한테 의지하지 않고 열심히 성장해야 사람들이 알아봐준다고 생각한다. 홀로 춤추고 노래하고 랩까지 해야 하니, 성장해야 한다고 본다"고 밝혔다.

이어 "'덤덤'때 여유가 생겼다면, 이제는 자신감이 생겼다. 스스로에 대한 확신이 생긴 것 같다. '덤덤'때 많은 사랑을 받아서, 그만한 사랑을 받을 수 있을까 의문이 생길 쯤에 있을거야라고 답을 내렸다"고 자신감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이번 정규앨범에 대해 '연말 종합 선물세트'라고 표현한 전소미는 "저에게 첫 정규앨범이 가지는 의미는 여권같다. 책임감도 있고 소중히 다뤄야 할 것 같다. 기쁘기도 하고 설레기도 하다. 사진도 많다. 대중에게 솔로 전소미로 솔로 자리를 조금 더 굳히고 싶다"고 소망했다. 이어 "많은 분이 좋아해주셨으면 좋겠고, 많이 사랑해달라"고 부탁했다.

▲ 전소미. 제공| 더블랙레이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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