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연.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그룹 소녀시대 멤버 태연이 2500억 원대 기획부동산 사기 피해를 입은 것과 관련해 직접 입을 열었다.

태연은 28일 자신의 SNS에 "미쳤다고 제가 투기를 하냐"며 "더 이상 억측은 자제 부탁드린다"라고 밝혔다.

태연은 피해자만 3000여 명에 달하고, KBS 공채 출신 유명 개그맨까지 동원된 2500억 원대 기획부동산 사기 사건과 관련 피해를 입은 상태다. 기획부동산 업체 A사는 개발이 불가능한 땅을 잘게 쪼갠 뒤 미공개 개발 정보가 있는 것처럼 속여 3000여 명에게 팔아넘겼다. 

이 중 태연은 A사가 4억 원에 매입한 땅을 불과 석 달 만에 11억 원을 주고 샀다. 그러나 태연이 매입한 땅은 군사나 공공시설이 아니면 용도를 바꿀 수 없도록 지정된 산야로, 사실상 개발이 불가능한 땅이었다.

태연은 이 땅을 산 이유에 대해 "어렸을 때부터 가족들과 떨어져 살았던지라 앞으로 남은 삶은 제가 일하고 생활하는 위치와 좀 더 가깝게 자주 만날 수 있는 곳에 저희 가족의 보금자리를 마련하는 게 제 바람이었고 가족들만의 스폿을 만드는 게 제 꿈이었다"며 "가족들 동의하에 부모님 두 분이서 직접 두 분이서 직접 두 눈으로 확인하고 결정한 것"이라고 했다.

태연이 기획부동산 사기 사건에 피해를 입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투기 목적이 아니냐는 의혹도 일었다. 미공개 개발 정보를 찾으려 했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대해 태연은 "목적이 의도와는 다르게 비춰지고 있는 것 같아서 글 올린다. 피해 상황에 대해서는 일방적으로 알게 된 상태라 일단 상황을 기다리고 있다"며 "미쳤다고 제가 투기를 하겠냐"고 불쾌한 심경을 드러냈다.

다음은 태연의 글 전문이다. 

어렸을 때부터 가족들과 떨어져 살았던지라 앞으로 남은 삶은 제가 일하고 생활하는 위치와 좀 더 가깝게 자주 만날 수 있는 곳에 저희 가족의 보금자리를 마련하는 게 제 바람이었고 가족들만의 스폿을 만드는 게 제 꿈이었어요. 가족들 동의하에 부모님 두 분이서 직접 두 분이서 직접 두 눈으로 확인하시고 저와 같은 꿈을 그리며 움직이고 결정지은 것입니다. 

목적이 의도와는 다르게 비춰지고 있는 것 같아서 글 올립니다. 오해나 추측, 억측은 자제 부탁드리고 피해 상황에 대해서는 일방적으로 알게 된 상태라 일단 상황을 기다리고 있는 입장입니다. 굳이 이런 이야기를 왜 이렇게까지 하고 있어야 하는지 참 속상하지만 오해하고 안 좋게 생각하는 분들께 더 이상 억측은 자제 부탁드리기 위함입니다.

미쳤다고 제가 투기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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