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수미. 출처| 안수미 블로그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코미디언 안수미가 2500억 원대 기획 부동산 사건에 연루됐다는 보도에 대해 법적 대응을 천명했다.

안수미는 28일 자신의 블로그에 "제가 앞장서서 부유층에 접근해 2500억 원대 사기에 가담한 것처럼 묘사했는데, 제가 그랬으면 지금 람보르기니 타고 다니겠다"고 밝혔다.

안수미는 기획부동산 업체 영업 사원으로 부유층 투자자를 끌어 모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 기획부동산 업체는 개발이 불가능한 땅을 잘게 쪼갠 뒤 미공개 개발 정보가 있는 것처럼 속여 3000여 명에게 팔아넘긴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피해자 중에는 그룹 소녀시대 멤버 태연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태연의 경우 돌아가신 아버지가 2019년 이 기획부동산 업체 직원이였던 지인을 통해 태연의 명의로 해당 땅을 산 것으로 전해졌다.

블로그를 통해 각종 부동산 투자 정보를 공유해 온 안수미는 "제 글들을 보시면 알겠지만 미공개 개발정보는 우리도 모르니 여러 시그널에 주목하자고 한다. 그 시그널만 읽어내도 투자는 성공한다. 거기에 대한민국 전자관보, 국토부 보도자료 등만 봐도 땅값 오를 곳이 보인다고 했다"고 했다.

이어 "제가 앞장서서 부유층에 접근해 2500억원대 사기에 가담한 것처럼 묘사했는데, 제가 그랬으면 지금 람보르기니 타고 다니겠다. 저 부유층 고객 별로 없다"며 "악의적 보도 당하고 나니 착잡하다. 3000여명에게 2500억원의 사기를 쳤으면 진작에 해외로 도망가서 잘 먹고 잘살지 왜 블로그하면서 땅투자 이야기를 하겠냐"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법적 대응에 들어가겠다고 한 안수미는 "자고 일어나니 스타가 돼 기분이 좋다. 유명 개그맨이었던 적 없었는데 유명 개그맨 만들어줘서 무척 기분이 좋다"고 했다.

그러나 이날 오후 자신이 쓴 글 모두를 삭제하고 "관련일이 마무리 될때까지 블로그는 잠시 닫는다. 저도 개인생활이 있는 사람이다"라고 했다.

안수미는 2009년 KBS 6기 공채 개그맨으로 연예계에 데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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