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트라코리아 공식 인스타그램.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음악 페스티벌인 울트라코리아 주최 측이 전범기를 두른 일본인을 방치했다는 논란에 대해 "해당 관객을 제지했다"고 밝혔다.

2019 울트라 코리아 주최측은 12일 공식 입장문을 통해 "전범기(욱일기)를 들고 온 한 일본 관객의 행위로 인해 공연 관람에 불편을 끼친 점에 깊은 유감과 사과를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관객은 발견 즉시 1차적으로 경호 담당 스태프가 제지했고, 이에 불응해 2차적으로 주최측 직원 여러 명이 직접 투입돼 행위를 중단시켰으며 해당 관객을 방치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한 주최 측은 "공연장 휴대 품목에 전범기와 같이 비상식적이거나 정치적 성향을 띤 깃발 또는 캠페인을 금지하며, 그 행위에 적극 반대한다"며 "일부 관객 주장처럼 '항의했지만 주최측 조치가 없었다'는 근거 없는 비난과 언론 보도는 사실이 아님을 밝힌다"고 강조했다.

이어 "해당 일본 관객 신원을 파악하고 있으며 페스티벌 관객에 불편함을 끼친 부분에 대해 공식적인 사과를 받아내고 강력하게 항의할 예정"이라며 "해당 일본 관객은 그동안 '울트라 코리아'뿐만 아니라 관객이 많이 모이는 다른 국가 행사에서도 전범기를 펼치며 인증샷을 찍어온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국내 다른 행사에서도 울트라 코리아와 같은 식의 피해 사례가 발생하지 않기를 바라며 주의를 요구한다"고 알렸다.

울트라 코리아의 '욱일기 논란'은 한국 알리기 활동을 하는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의 글로 알려졌다. 서경덕 교수는 1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여러 건의 제보를 받았다"며 "지난 주말 우리나라에서 열린 '2019 울트라 코리아'란 뮤직 페스티벌에서 한 일본인이 전범기인 욱일기를 들고 설쳤다고 한다"며 "이를 확인한 한국인들이 페스티벌 경호원에게 항의해도 아무런 조치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주최 측이 욱일기의 든 일본 관객을 알면서도 방치했다고 주장해 논란이 불거졌다.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bestest@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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