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현종. ⓒ조미예 특파원
[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트리플A에서 뛰고 있는 양현종(33·라운드록 익스프레스)이 마이너리그 첫 번째 승리 수확을 다음으로 미뤘다.

양현종은 20일(한국시간) 셔터헬스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산하 새크라멘토 리버캣츠전에서 선발투수로 나와 5이닝 7피안타 1볼넷 6탈삼진 3실점을 기록한 뒤 3-3으로 맞선 6회말 수비를 앞두고 교체됐다.

올 시즌 미국 무대로 진출한 양현종은 4월 말 메이저리그로 콜업돼 불펜과 선발로 뛰었다. 그러나 8경기에서 승리 없이 3패 평균자책점 5.59만을 기록하고 6월 중순 다시 마이너리그로 내려왔다.

당시 구단으로부터 양도지명된 뒤 트레이드와 마이너리그 잔류 중에서 재콜업 준비를 택한 양현종은 마이너리그에서 선발과 불펜을 오가다가 7월부터 전업 선발로 활약하고 있다. 이달 3일과 9일 경기에서 각각 4이닝씩을 던졌고, 14일 게임에선 5이닝 5피안타 2피홈런 3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이번 게임 전까지의 성적은 5경기 1패 평균자책점 5.48(21⅓이닝 13자책점)이었다.

이날 초반 페이스는 나쁘지 않았다. 양현종은 1회를 삼자범퇴로 처리하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이어 2회에는 삼진 3개를 곁들여 다시 무실점을 막았고, 3회 역시 안타 1개와 삼진 1개를 각각 기록하며 점수를 허용하지 않았다.

첫 실점은 1-0으로 앞선 4회 나왔다. 선두타자 조 매카시에게 중전 2루타를 내준 뒤 조이 바트를 3루수 땅볼로 처리했지만, 아리스멘디 알칸타라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아 1실점했다.

이어 미첼 톨먼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해 1사 1·2루 위기로 몰렸지만, 브라이스 존슨을 유격수 방면 병살타로 돌려세워 추가 실점을 막았다.

5회는 아쉬웠다. 2-1로 앞선 상황에서 선두타자 피터 마리스에게 중전안타를 내준 양현종은 드류 로비슨을 삼진으로 잡은 뒤 브라덴 비숏의 타석에서 폭투를 범해 마리스에게 2루를 내줬다. 그리고 비숏에게 1타점 중월 3루타를 맞았고, 매카시에게 1타점 중전 2루타를 다시 허용했다.

라운드록은 6회 커티스 테리의 1타점 중전 2루타로 3-3 동점을 만들었고, 양현종은 6회 수비를 앞두고 조 가토와 교체돼 이날 경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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