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론토 우완투수 로스 스트리플링. ⓒ조미예 특파원
[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상대에게 홈런만 6방을 내준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4연승 행진이 끊겼다.

토론토는 20일(한국시간) 세일런필드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 홈경기에서 4-13으로 졌다. 선발투수 로스 스트리플링이 1회초에만 6실점하는 등 난조를 보였고, 타선마저 침묵하면서 대패를 안았다. 최근 4연승 행진도 끊겼다.

스트리플링은 ⅓이닝 동안 36구만 던지면서 4피안타 2피홈런 2볼넷 6실점하고 조기강판됐다. 이어 남은 8⅔이닝은 불펜투수들이 나눠 던졌다.

반면 보스턴은 선발투수 닉 피베타가 6⅔이닝 11피안타 1피홈런 4탈삼진 4실점하고 올 시즌 8승(4패)째를 기록했다. 타선에선 엔리케 에르난데스가 4타수 3안타 2홈런 3타점, J.D. 마르티네스가 4타수 4안타 2득점, 대니 산타나가 5타수 2안타 1홈런 3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초반부터 상대를 거세게 몰아붙인 보스턴이었다. 선두타자 에르난데스가 중전 2루타를 터뜨린 뒤 자렌 듀란이 좌월홈런을 때려내 2-0으로 앞서갔다.

공세는 계속됐다. 라파엘 데버스의 볼넷과 마르티네스의 중전 2루타 그리고 알렉스 버두고의 볼넷으로 만든 1사 만루에서 헌터 렌프로가 좌월 그랜드슬램을 쏘아올렸다.

결국 여기에서 토론토 벤치는 스트링플링을 내리고 앤서니 케이를 올렸지만, 보스턴은 케빈 플라웨키의 중전안타와 에르난데스의 좌월 2점홈런을 앞세워 8-0까지 도망갔다.

2회에도 보스턴의 흐름이 이어졌다. 1사 후 데버스가 우중간 솔로포를 터뜨린 뒤 계속된 2사 1·2루 찬스에서 산타나가 좌전 2루타를 때려내 주자들을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다. 또, 4회에는 산타나의 중월 솔로홈런으로 12-0까지 달아났다.

토론토는 4회 힘을 냈다. 무사 1·3루에서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3루수 땅볼을 때려내 1점을 만회했다. 이어 랜달 그리척의 중견수 희생플라이와 캐번 비지오의 우월 솔로포 그리고 보 비솃의 내야 적시타를 앞세워 4-12로 추격했다.

그러나 보스턴은 6회 에르난데스가 좌월 쐐기 솔로홈런을 터뜨려 13-4로 도망갔다. 그리고 남은 이닝을 무실점으로 봉쇄하고 승리를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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