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현우. 제공ㅣ명필름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영화 '빛나는 순간'의 배우 지현우가 33살차 연상연하의 멜로를 이해하며 촬영에 임했다고 말했다.

지현우는 영화 '빛나는 순간'(감독 소준문, 제작 명필름 웬에버스튜디오) 개봉을 앞둔 21일 서울 평창동의 한 카페에서 인터뷰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

영화 '빛나는 순간'은 '제주 해녀 ‘진옥’(고두심)과 그를 주인공으로 다큐멘터리를 찍는 PD ‘경훈’(지현우)의 특별한 사랑을 다룬 작품. 제주 올로케이션으로 촬영해 제주의 풍광과 제주의 삶을 깊이있게 담아냈다. 지현우는 연인을 잃은 아픔을 가슴에 묻고 제주도로 내려간 PD 경훈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제의를 받고 출연하겠다고 답을 하기까지 3주 정도 걸렸다는 지현우는 "잘 썼다. 좋다. 나는 이해할 수 있어. 그런데 보시는 관객이 이해할 수 있을까, 그 지점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지현우는 "그 마음을 이해할 수 있었다"며 "일본 팬미팅 이런 걸 하면 연령층이 높다. 무대에 올라오시면 엄청나게 긴장하신다. 그 모습이 굉장히 소녀같은 모습이시다"고 설명했다. 그는 "단순히 엄마 할머니를 떠나서 여자인데. 그것은 다 가지고 있는 모습 아닌가. 우리가 엄마 할머니 하는 것이지 보는 시각의 문제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다"고 털어놨다.

지현우는 이어 "다들 그런 생각을 해 보셨으면 좋겠다. 우리 엄마의 어릴 때, 우리 엄마의 요즘 마음은 어떨까. 우리 엄마는 여자인데. 너무 그것을 잊고 사는 것은 아닐까"라며 "저렇게 소녀같이 좋아하는 모습도 있고 그런 데 엄마라는 타이틀에 묻혀서 다 희생하고 살고 있는 것은 아닐까"라고 말했다.

그는 "제가 그때 그냥 어린왕자가 카페에 있기에 다시 읽었다. '중요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아'라는 말이 다시 와 닿더라"라며 "경훈의 입장에서는 그것이 이성적인 판단보다 감성적으로 보면 이해할 수 있는 부분들이 있을 것 같다. 이것을 평가하러 올 수도 있겠지만, 감성적으로 바라봐 주시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영화 '빛나는 순간'은 오는 6월 30일 개봉한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rok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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