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일(한국시간) 보스턴 레드삭스전에 등판한 텍사스 레인저스 투수 양현종. ⓒ조미예 특파원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조미예 특파원] 텍사스 레인저스 투수 양현종이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선발투수로 등판한다. 

'스포티비뉴스' 취재에 따르면 텍사스 홍보팀장은 3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 경기가 끝난 뒤 "양현종이 6일 미네소타 트윈스전에 선발 등판한다"고 밝혔다. 

크리스 우드워드 텍사스 감독도 경기 전 온라인 인터뷰에서 "아리하라 고헤이는 오른손 굳은살 문제로 다음 로테이션 등판이 불투명하다. 아리하라가 미네소타전까지 준비가 되지 않는다면 양현종이 선발로 나설 후보"라고 설명한 바 있다. 아리하라는 마지막 등판이었던 1일 보스턴전에서 2⅔이닝 4피안타(4홈런) 1탈삼진 2볼넷 6실점으로 부진했다.

양현종은 1일 당시 아리하라를 구원 등판해 4⅓이닝 1피안타 4탈삼진 1볼넷 무실점으로 호투하면서 강렬하게 눈도장을 찍었다. 지난달 27일 메이저리그 데뷔한 양현종은 총 2경기 8⅔이닝 2실점 평균자책점 2.08을 기록 중이다. 

텍사스는 4일부터 미네소타주 타깃필드에서 열리는 미네소타와 원정 4연전에 데인 더닝-카일 깁슨-양현종-조던 라일스로 선발 로테이션을 꾸린다.

양현종은 지난 시즌이 끝난 뒤 FA 자격을 얻어 텍사스와 스플릿 계약을 맺었다. 자신의 오랜 꿈인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기 위해 조건을 내려놓은 양현종은 자신의 노력으로 메이저리그 데뷔 무대를 가진 데 이어 선발 등판의 꿈까지 이루게 됐다.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조미예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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