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 뿐만 아니라 마음도 한결 가벼워졌다. 지난해 2차 드래프트로 LG 이적이 확정된 뒤 다시 2루수로 돌아올 수 있게 됐다. 그는 21일 인천국제공항에서 "본진이 들어왔을 때 준비단계가 아니라 바로 시작할 수 있게 몸을 잘 만들겠다"며 미소를 지었다.
38살 노장이 주전 2루수를 꿰찬 사례는 역대 KBO리그에 한 번도 없었다. 정근우는 "민첩성 훈련은 물론이고 밸런스 운동, 부상 부위 회복까지 많이 준비했다. 덕분에 캠프 가는 발걸음이 가볍다. 작년에 비해 페이스를 일찍 올렸다. 작년에는 포지션이 정해지지 않은 채 출발했는데, 지금은 2루수로 뛰겠다는 목표가 있어서 준비가 편했다"고 얘기했다.
짐도 가벼워졌다. 지난해에는 1루수 미트에 외야수 글러브까지 챙겼다. 정근우에게 '1루수 미트도 준비했느냐'고 묻자 단번에 "아니오"라는 답이 돌아왔다.
"지금은 1루수 미트 안 가져간다. 명예회복이라기 보다는 (정)주현이와 경쟁자 아닌 동료로 시너지 효과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 그런 마음으로 2루수 글러브만 준비했다."
정근우는 "원래 글러브는 위탁으로 맡기는데, 이번에는 들고 타는 가방에 곱게 챙겼다. 경기용과 길들이고 있는 글러브 두 개만 챙겼는데 마음이 편하다. 열심히 하기만 하면 된다"고 밝혔다.
스포티비뉴스=인천국제공항,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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