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스카이스포츠'는 20일(한국 시간) "뉴캐슬과 선덜랜드가 자살을 예방하는 지역 정신 건강 캠페인을 위해 손을 잡았다"고 보도했다. 뉴캐슬, 선덜랜드 서포터가 중심이 돼 캠페인을 성사시켰다.
뉴캐슬과 선덜랜드는 전통의 라이벌로 유명하다. 타인위어 강을 끼고 있는 두 팀의 더비를 '타인위어 더비'라 부르고, 뉴캐슬이 과거와 비교했을 때 중하위권 팀으로 떨어졌고, 선덜랜드가 하부 리그로 강등돼 예전만 못하지만 이들의 대결은 언제나 치열했다. 팬들의 열정도 대단해 경기장 난입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캠페인의 요지는 자살 예방이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뉴캐슬과 선덜랜드 연고지인 잉글랜드 북동부 지방이 남성 자살률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이 지역 자살 기록 통계 중 75%가 남성이었다.
이에 뉴캐슬과 선덜랜드는 자살 예방 네트워크와 연계해 남은 시즌 매치 데이 때 LED 스크린, 카드, SNS 등을 통해 자살 예방 캠페인을 벌이기로 했다.
단순히 경기장에서만 실시하지 않는다. 건강 검진 등 의료 진료를 포함해 교육, 세미나 등도 제공한다.
뉴캐슬 유나이티드 파운데이션의 애슐리 로우는 "뉴캐슬과 선덜랜드 팬들이 나란히 서 있는 모습을 보니 기쁘다. 두 도시는 축구에 대한 사랑으로 연합됐으며, 우리는 그들의 열정이 잠재적 생명을 구하는 데 도움이 돼 기쁘다"고 밝혔다.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