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득점 기록한 토순

[스포티비뉴스=박주성 기자] 센크 토순은 차라리 팀이 패배하길 바랐다. 그랬다면 안드레 고메스가 크게 다치지 않았을 수도 있었기 때문이다.

토트넘 홋스퍼는 4일 새벽 130(한국 시간)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2019-20 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1라운드에서 에버턴과 1-1로 무승부를 거뒀다. 이 결과 토트넘은 승점 13점으로 리그 11, 에버턴은 승점 11점으로 17위에 자리했다.

사건은 후반에 발생했다. 후반 33분 에버턴의 역습을 막기 위해 손흥민이 태클을 시도했고, 고메스가 넘어지면서 오리에와 충돌했다. 이때 고메스는 발목이 완전히 돌아가는 심각한 부상을 당했고, 손흥민은 곧바로 퇴장을 당했다.

경기 후 토순은 자신의 SNS를 통해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그는 이기고, 비기고, 질 수 있다. 하지만 오늘 같은 일이 발생한다면 그런 건 중요하지 않다. 나는 내가 득점하지 않길 바랐다. 우리가 0-5로 패배하길 바랐다. 그랬다면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다. 나는 고메스가 더 강해져서 돌아올 것을 알고 있다. 우리는 너의 곁에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스포티비뉴스-박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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