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고척돔, 김태우 기자] 2019년 한국시리즈는 어떤 의미로든 송성문(23·키움)이라는 이름을 빼고는 설명할 수 없었다. 개인적으로는 맹활약을 했지만, 1차전 더그아웃에서의 잘못된 행동은 평생을 따라다닐 오점으로 남았다.
송성문은 2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끝난 ‘2019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에서 가장 논란이 된 선수였다. 기본적으로 방망이가 뜨거웠다. 4패로 준우승에 머문 키움 타자 중 가장 좋은 활약을 하며 분전했다. 그러나 그에 앞서 논란을 만들기도 했다.
송성문은 1차전 당시 더그아웃에서 상대 선수들에 대한 불미스러운 발언을 해 도마 위에 올랐다. 더그아웃 분위기를 끌어올리기 위해 활기차게 움직이는 것은 좋았지만, 그의 발언은 일상적으로 허용되는 정도를 훨씬 넘어섰다. 두산 선수들이 불쾌감을 느낀 것은 당연했다. 이것이 널리 알려지며 두산 팬들도 화가 잔뜩 났다. "인성의 문제"라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2차전부터 4차전까지 송성문이 타석에 들어설 때마다 두산 팬들은 야유를 보냈다. 키움 팬들은 박수를 보내며 격려했지만 아무래도 야유가 더 도드라져 보였다. 키움 팬들도 해당 사안에 대해서는 옹호할 방법이 마땅치 않았다.
하지만 그와 별개로 방망이는 뜨거웠다. 송성문은 1~3차전에서 타율 0.444(9타수 4안타), 2타점을 기록하며 활약했다. 4차전에서도 선발 출장한 송성문은 야유 속에서도 자기 몫은 했다. 3타수 2안타 1타점에 볼넷 2개를 골랐다. 2안타는 모두 담장까지 날아가는 2루타였다. 8-9로 뒤진 9회 극적인 동점도 1사 후 송성문의 볼넷부터 시작됐다.
송성문은 이번 시리즈 4경기에서 타율 0.500(12타수 6안타), 3타점을 기록했다. 출루율(.571)과 장타율(.833)의 합인 OPS는 무려 1.404에 이르렀다. 만약 논란이 없었다면 칭찬을 받기에 모자람이 없는 기록이었다. 그러나 잘못된 행동은 그 가치를 가렸다.
스포티비뉴스=고척돔, 김태우 기자
관련기사
- '사랑한다 내 동생 설리'…루나, 故 설리 애도
- 추신수 단장에게 류현진 영입 건의했다
- '즈베즈다전 2골' 손흥민, UCL 이주의 베스트11
- [포토S] 이다희, 롱다리 미녀의 아름다운 시구!
- [UFC] 마이아, 아스크렌에게 초크승…아스크렌 충격의 2연패
- [피겨 GP] 유영, "트리플 악셀, 더블 악셀처럼 뛸 수 있도록 노력"
- “손흥민, 리버풀전 골 넣을 유일한 선수”…EPL 전문가도 기대
- MLB 레전드 vs KBO 레전드 홈런 더비 격돌… 셰필드·롤린스·홍성흔·서용빈 등 참가
- [오피셜] 이승호-이용찬, 구창모-한현희 대신 대표팀 합류
- “구보, 볼 터치 좋았는데…평점 1점 저평가” 日 매체 탄식
- 알렉산더-아놀드 칭찬…클롭 "그와 함께하는 게 큰 기쁨"
- [스토리S] '살면서 가장 좋았던 하루' 배영수, KS 우승 이끈 마지막 투수의 행복한 미소
- 김경문 감독이 밝힌 이승호-이용찬 선발 이유 '큰 무대 안정감'
- 전태풍 복귀 임박…"11월 초 돌아온다"
- 목표 밝힌 루이스 "우승하기 위해 아스널에 왔다"
- [WS4 게임노트] ‘어퀴디 호투+브레그먼 만루포’ 휴스턴, 워싱턴에 연승… 시리즈 원점
- '9경기 연속 골' 레반도프스키, 분데스리가 신기록 작성
- "드디어 해냈다"…김승회-정재훈, 30년 만에 품은 별
- '3점 폭발' 피닉스, '우승 후보' LA 클리퍼스 제압
- [스토리S] 사진으로 만나 보는 미라클 두산 V6의 순간
- 1990년생 트리오의 약속 "끝까지 두산 유니폼 같이 입자"
- [프리미어12 현장] 훈련량 최상위 최정-김현수, 김경문 감독 "엄청 많이 쳐"
- 포체티노 "SON도 2년이 걸렸다…은돔벨레, 시간이 필요해"
- 자존심 상한 콜, 5차전 각오는 “탱크 다 비우겠다”
- 양의지-박세혁 보면 흐뭇한 '명포수' 김경문 감독
- [스포츠타임 Talk] 유상철 감독 "검사 결과 기다리는 중, 응원 감사 드린다"
- “류현진 NYY 영입 후보 4위, NYY 도박할 수도” 美전망
- [스포츠타임 Talk] 유상철 감독 생각에 눈물 지은 이임생 감독 "충격이었다"
- '눈물 베어스' 캡틴 오재원의 단체톡 "사랑한다"
- '드디어 터졌다' 퓰리식 "꿈만 같다…나에게는 특별한 날이다"
- [현장 REVIEW] '벼랑 끝 강등 전쟁' 제주-경남, 혈전 끝에 2-2 무승부
- 최윤겸 감독 "잔류 확률 줄었지만, 끝까지 포기 않겠다"
- '트리플 더블 2위' 웨스트브룩 "역사책에 이름을 올리게 될 것"
- 男 핸드볼, 올림픽 亞 예선 결승서 바레인에 패배…내년 4월 최종예선 도전
- '일단 10위' 김종부 감독 "강등권 탈출에 최선 다하겠다"
- 우즈, 조조챔피언십 3R 단독 선두 유지…최다승 타이 기록 도전
- 고진영, LPGA 올해의 선수 확정…韓 선수 역대 네 번째
- [K리그1 현장REVIEW] '명준재 극장골' 인천, 수원에 극적인 1-1 무승부
- [스포츠타임 현장] 모두가 한마음으로 응원한 유상철 감독의 쾌유
- [스포츠타임 Talk] 유상철 감독 "끝까지 인천과 함께 하겠습니다"
- [스포츠타임 현장] 벨기에전 듀오의 우정…유상철 "임생이가 마음이 여려요"
- [스포츠타임 르포] 우리 모두 유상철 감독을 응원합니다
- '미우새' 김종국, 유세윤 위해 거지왕 분장 "이게 뭐야, 마흔 넷에"
- [선발 명단] '기성용 명단 제외' 뉴캐슬, 울버햄턴전 선발 공개
- '경기에 진' 발로텔리, 분노 못 참고 '사진기사 카메라 부쉈다'
- [PL REVIEW] '기성용 제외' 뉴캐슬, 울버햄턴과 1-1 무승부
- [REVIEW] '황희찬 7호 도움 + PK 실축' 잘츠부르크, 라피드 빈에 3-2 승리!
- 이정후 4년차 연봉킹 이미 예약, 류현진 또 넘는다
- 리버풀전, 손흥민 톱으로?…케인과 '투톱' 예상 (英 언론)
- '북한에 울려 퍼진 애국가' 박혜정·이선미·황상운, 금메달 9개 싹쓸이
- "나는 운 좋은 투수…운 믿고 던진다" 대표팀 '유일' 옆구리 박종훈
- [현장 명단] '손흥민 선발' 토트넘, 리버풀전 선발명단 공개
- 화장실 천장에 부딪혀 뇌진탕…'231cm' 타코 폴의 황당 부상
- '경쟁자' 롱스태프의 퇴장…기성용에게 '반전의 기회'
- [두산 우승노트] 왕조 아니면 어떻습니까, '미러클'인데
- [현장 REVIEW] '살라 결승 PK' 리버풀, '손흥민 골대 2회 강타' 토트넘에 2-1 역전 승
- [속보] '손흥민 슈팅 기점' 토트넘, 케인 선제골로 앞서가(전반 진행 중)
- '손흥민 슈팅 기점' 토트넘, 리버풀 원정에서 1-0 리드(전반 종료)
- “류현진, FA 4년 8000만 달러 예상” LAD 팬들도 최대 관심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