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는 30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 홈경기에서 11-4로 이겼다. 롯데 자이언츠와 3위 경쟁이 끝나지 않은 상황이라 승패가 중요한 경기였는데, 그보다 더 큰 의미가 있었다.
이날은 이호준의 은퇴 경기였다. 아직 포스트시즌이 남아 있지만 마음놓고 커리어 마지막 시즌을 기념할 날은 이날이 마지막이다.
NC는 오후 2시부터 마산구장에서 이호준 은퇴 기념 티셔츠(선착순 1만장)을 배포했다. 민트색 배경에 '인생은 이호준처럼'이라는 문장과 이호준의 실루엣이 담긴 티셔츠다. 오후 4시 14분 마산구장 1만 1,000석이 매진됐고, 민트색 물결이 관중석을 감쌌다.
경기 전 애국가는 이호준의 지인 모임인 '예체능' 멤버 배우 정경호, 연제욱, 영화감독 겸 드라마 작가 허인무 등이 맡았다. 이호준과 두 아들은 시구, 시타, 시포를 했다. 선수단은 이호준의 등번호 27번이 적힌 특별 유니폼을 입고 경기를 치렀다.
이호준은 은퇴 기념사를 낭독했다. 그는 경기 전 "10번 정도 읽어봤는데, 아직 포스트시즌 경기가 남아서 그런지 울 것 같지는 않다"고 했다. 그러나 막상 그 시간이 다가오자 감정을 추스르지 못했다. 헌정 영상을 본 이호준은 기념사를 읽기도 전에 눈물샘이 터졌다.
그는 "5년 전에 한 통의 전화를 받았다. 그때 저에게 '너를 높게 평가한다. 꼭 네가 필요하다'고 해주신 김경문 감독님께 감사드린다. 5년 전 여기 왔을 때 하고 싶은 게 있었는데 다 이뤘다. 어느 누가 이렇게 멋지게 은퇴할 수 있을까 이런 생각이 든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호준은 "여러분의 함성을 가슴에 묻고 더 멋진 이호준이 되겠다"며 팬들에게 고개를 숙였다.
관련기사
- LG 개막 6연승 뒤 5연패, 돌아보면 복선이었다
- 'KS에 간다면' KIA는 4인 선발을 생각하고 있다
- LG 치어리더 최하윤, 살아 있는 바비인형
- 5년 만의 PS 앞둔 롯데, '수호신' 손승락의 믿음
- '투수보다 야수' 두산 PS 구상 시작
- [스포츠타임] 이들이 있기에 이호준이 있었다
- 유희관의 2017년 한 줄 평 "후하게 90점"
- '무관' 두산-NC와 넥센-한화, 같지만 다른 2017시즌
- 美 언론, "'5실점' 류현진, PS 선발 기회에 스스로 흠집"
- '오승환 6G째 결장' STL, 3연패 탈출… MIL PS 탈락
- '콜로라도 막차 탑승' 메이저리그, PS 10팀 모두 확정
- KBO, 한국 프로 스포츠 최초 티켓 재판매 앱 론칭
- 영원한 현역? 이치로 "내년에도 마이애미에서 뛰고 싶다"
- 1992년 올림픽 미국 남자 농구 드림팀, FIBA 명예의 전당 가입
- '시즌 마지막 등판' 커쇼, COL전 4이닝 3실점
- '갈로 연타석포' TEX 2연승… '1루수 훈련' 추신수는 결장
- 김현수, 연장 11회 대수비 출전…PHI 3연승 마감
- [SPO 톡] SK '베테랑' 채병용이 '첫 PS' 준비하는 후배들에게
- '드디어 터졌다' 박건우, 두산 최초 '20-20' 달성
- [SPO 시선] 3G 연속 멀티히트, PS 앞두고 살아난 김성욱
- 임찬규, 삼성전 4이닝 4실점… 7승 실패
- [SPO 현장] '비가 와도 괜찮아' 1일 수원 kt-KIA전 매진
- KIA 임기영, kt 상대 '3이닝 5실점' 강판
- '5이닝 2실점' 두산 보우덴, 마지막 점검 완료
- 우규민, LG전 6이닝 3실점… 7승 요건
- [SPO 히어로] '맹활약' 이승엽, 원정 팬들에게 건넨 '마지막 인사'
- [잠실 3줄 요약] #이승엽2안타 #굿바이잠실!… 삼성, 10-3 완승
- [SPO 시선] 한화 배영수, 이루지 못한 '해피 엔딩'
- [SPO 시선] '홈 최종전' LG, 빗속 응원에도 무기력한 패배
- [SPO 시선] 두산 박건우의 2017년 '스튜핏→슈퍼 그레잇'
- [대전 3줄 요약] #박건우 20-20#1위 도전 유효…두산, 한화에 6-4 승
- kt 로치, KIA전 7이닝 1실점…4승 눈앞
- [SPO 톡] 이승엽, "이제 원정 유니폼 못 입는다니 시원섭섭"
- [SPO 톡] '3안타 4타점' 강한울, "항상 발전하는 선수 되겠다"
- 김한수 감독, "마지막 의미있는 경기 준비 잘하겠다"
- [SPO 톡] '시즌 잠실 첫 승' 우규민, "평소보다 열심히 던졌다"
- [수원 3줄 요약] #7회 12득점 kt, 20득점 대승…KIA-두산 0.5G 차
- [SPO 히어로] '빙글 돈 호수비+4타점' 고춧가루 부대 4번 타자 윤석민
- [SPO 톡] '두산 최초 20-20' 박건우, "정말 해보고 싶은 기록이었다"
- [SPO 시선] '같은 만루-다른 결과' 타선 응집력에서 갈린 승패
- [SPO 톡] kt 김진욱 감독 "타자들 끈질긴 대결 칭찬한다"
- [SPO 톡] '4승' 로치 "후반기에 와서 안정적인 투구해 아쉽다"
- [정철우의 애플베이스볼]KIA 우승 가는 길, 체인지업에 주목하는 이유
- [SPO 시선] '다승왕 공동 선두' 2인에게 달린 올 시즌 KIA 운명
- [SPO 톡] 이적생에서 내야 살림꾼 된 삼성 강한울
- [SPO 톡] 칼바람 불었던 6월, 끝을 생각했던 박정진
- '추신수 최종전 결장' TEX, OAK에 패…78승 84패
- 테임즈 성공적인 복귀 시즌…팀 내 홈런-OPS 1위
- '104승' LAD, 프랜차이즈 역대 2위 기록으로 시즌 마감
- 김현수 최종전 결장…PHI는 대승으로 시즌 마감
- [쇼트트랙WC] 한국 금메달 6개…최민정 4관왕, 임효준 2관왕
- 한국인 빅 리거, 2일 최종전 전원 결장(종합)
- '59홈런' MIA 스탠튼, 커리어 두 번째 홈런왕
- 롯데 레일리-린드블럼, 나란히 9월 MVP 후보
- 투수들이 뽑은 가장 까다로운 타자, 작은 거인 알투베
- [굿바이 국민 타자] 우리는 이승엽 시대에 살았다
- 최다 관중 도전하는 KBO 리그, 6경기에서 6만 8,891명 넘어야
- [SPO 톡] 첫 '가을 야구' 준비하는 SK 서진용-백인식의 다짐
- '양현종 잡아라' kt 선발 전원 우타 배치
- KIA 투수 3명 엔트리 말소…팻딘·로치 정규 시즌 끝
- KIA 특수! 수원kt위즈파크 시즌 3번째 매진
- LAD PS 4선발은 우드? MLB.com 류현진에 부정적 전망
- 55일 만에 선발 kt 김사율 KIA에 4이닝 3실점
- '와후 추장의 저주' 깨질 차례? CLE 68년 만의 우승 도전
- 120구 양현종 시즌 최다 투구로 꿈의 20승 요건
- [수원 3줄 요약] #양현종 20승 #안치홍 연타석 홈런…KIA 9부 능선 넘었다
- 양현종 "20승 꿈만 같아…이제 헥터 믿어"
- 김기태 KIA 감독 "양현종 20승 축하…마지막 경기 최선"
- 이승엽은 마지막 휴일에도 훈련을 했다, 언제나 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