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광현 ⓒ 밀워키(미 위스콘신주), 조미예 특파원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김광현이 최악의 투구로 시즌 7패를 안았다.

김광현은 5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김광현은 1⅔이닝 7피안타(1피홈런) 1볼넷 1탈삼진 4실점으로 부진한 경기력을 보여줬다. 

김광현 시즌 최소 이닝 투구다. 지난 25일 김광현은 불펜으로 나왔을 때도 2⅔이닝을 던졌다. 지난해 메이저리그에 데뷔해서 마무리투수로 나섰던 데뷔전을 제외하고 최소 이닝 투구다. 부진한 경기력을 보여준 김광현 시즌 평균자책점은 3.23에서 3.53으로 크게 상승했다. 세인트루이스는 0-4로 졌다.

김광현은 루이스 우리아스(2루수)-윌리 아다메스(유격수)-크리스티안 옐리치(좌익수)-에두아르도 에스코바(3루수)-제이스 피터슨(우익수)-로렌조 케인(중견수)-라우디 텔레즈(1루수)-루크 메일리(포수)-애드리안 하우저(투수)로 구성된 밀워키 타선을 상대했다.

세인트루이스는 토미 에드먼(2루수)-폴 골드슈미트(1루수)-타일러 오닐(좌익수)-놀란 아레나도(3루수)-딜런 카슨(우익수)-야디에르 몰리나(포수)-에드문도 소사(유격수)-해리슨 베이더(중견수)-김광현(투수)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1회부터 김광현은 고전했다. 0-0 동점인 1회말 선두타자 루이스 우리아스에게 좌중월 솔로 홈런을 내줬다. 이어 아다메스에게 좌전 안타, 옐리치에게 우전 안타를 맞아 무사 1, 2루 실점 위기에 섰다. 실점 위기였지만, 에스코바를 상대로 2루수 땅볼을 끌어내 2루수-유격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을 유도했다. 이어지는 2사 3루에 피터슨을 삼진으로 막아 추가 실점은 하지 않았다.

0-1이 이어지는 2회말 고전은 계속됐다. 케인에게 볼넷을 줬고 텔레즈에게 우전 안타를 내줬다. 우익수 카슨의 송구가 1루 주자 케인의 손에 맞고 더그아웃으로 들어갔다. 3루에 들어간 케인은 안전진루권을 얻어 득점에 성공했고, 텔레즈는 2루를 밟았다.

무사 2루. 흔들림은 멈추지 않았다. 메일리에게 좌익수 쪽 인정 2루타를 맞아 다시 실점했다. 김광현은 투수 하우저를 내야 뜬공으로 막아 이닝 첫 아웃카운트를 만들었다. 1사 2루에 우리아스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다. 우리아스는 2루에서 아웃됐다. 
▲ 김광현 ⓒ 밀워키(미 위스콘신주), 조미예 특파원

2사 주자 없을 때 김광현은 아다메스에게 중전 안타를 맞은 뒤 구원투수 제이크 우드포드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강판됐다. 우드포드는 김광현 책임 주자 득점을 허락하지 않았고 김광현은 4실점으로 이날 경기를 마쳤다.

세인트루이스 구원투수 우드포드는 5⅓이닝 2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 투구로 밀워키 공세를 저지했다. 그러나 밀워키 선발투수 하우저를 공략하지 못하며 타선은 무득점에 그쳤다. 하우저는 9이닝 3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 완봉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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