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 임혜민 영상 기자] 김광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시즌 7승과 메이저리그 통산 10승에 도전한다. 관건은 5이닝을 채울 수 있느냐다. 지금까지 경기 내용은 좋았다. 팔꿈치 통증을 계기로 잃기 시작한 벤치의 믿음을 다시 되찾아야 한다.
김광현은 선발 복귀전이었던 지난달 30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전에서 4이닝 1실점을 기록한 뒤 교체됐다. 투구 수는 겨우 64개. 세인트루이스 마이크 실트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힘이 떨어져 보였다"고 교체 이유를 설명했다.
김광현은 팔꿈치 통증 후 부상자 명단에서 돌아온 뒤 첫 경기였던 25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경기에서는 2⅔이닝 동안 46구를 던졌다. 46구에 이어 64구, 선발 등판에 공백기가 있었던 만큼 '빌드업'을 다시 하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그러나 이번 경기부터는 달라야한다. 김광현은 꾸준히 투구 수를 늘리며 정상적인 선발 등판이 가능한 상태로 올라왔다. 지난 경기 후에도 더 던질 수 있었다며 자신감을 피력했다.
그래도 부상에서 돌아온 뒤 2경기에서 6⅔이닝을 단 1실점으로 막았다. 더 긴 이닝을 책임질 수 있다면 다시 분위기를 탈 수 있다.
김광현이 상대할 밀워키 브루어스는 내셔널리그 중부지구에서 압도적 선두를 달리고 있다. 그런데 왼손 선발투수 상대로는 16승 15패다. 시즌 성적 82승 54패, 승률 0.603 팀이지만 왼손 선발투수에는 '상대적으로' 약했다.
마침 김광현은 통산 밀워키 상대 3경기에서 1승 무패 평균자책점 1.04로 매우 강했다. 김광현이 벤치의 믿음을 되찾고 승리까지 수확할 수 있을까. 김광현의 메이저리그 통산 10승과 시즌 7승 도전은 스포티비 나우와 스포티비 프라임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