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 셀소 선제골에 기뻐하는 토트넘 선수들
▲ 득점에 들뜬 토트넘홋스퍼스타디움 ⓒ한재희 통신원
[스포티비뉴스=런던(영국), 한재희 통신원] 토트넘이 힘겹게 FA컵 4라운드에 올랐다.

토트넘은 15일(한국) 영국 런던 토트넘홋스퍼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시즌 잉글랜드 FA컵 3라운드 재경기에서 미들즈브러를 2-1로 이겼다. 두 팀은 1차전에서 1-1로 맞서 재경기를 치렀고 토트넘이 끝내 웃었다.

경기 초반 미들즈브러의 실수가 득점으로 연결됐다. 전반 2분 만에 토마스 메히아스 골키퍼가 후방에서 건넨 패스를 지오반니 로 셀소가 가로챈 뒤 그대로 득점했다.

토트넘이 리드를 잡긴 했지만 수비에 무게를 두고 실수를 기다리는 미들즈브러는 만만치 않았다. 전반 13분 다빈손 산체스가 후방에서 패스 실수로 실수를 자초했다. 루카스 은메차가 자페 탕강가까지 제친 뒤 슈팅했지만 가차니가가 막았다.

위기를 넘긴 뒤 기회가 찾아왔다. 전반 15분 에리크 라멜라가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직접 공을 따낸 뒤 수비수 3명을 단번에 제치고 골문 구석을 노려 득점했다. 

2골 차이로 벌어지면서 토트넘이 다소 여유를 찾았다. 전반 22분 라멜라가 굴절된 패스를 받아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대 밖으로 향했다. 전반 26분 라이언 세세뇽이 라멜라와 2대1 패스로 수비를 허문 뒤 왼발 슛을 시도해 반대편 골문을 위협했지만 메히아스 골키퍼에게 막혔다. 전반 28분엔 오른쪽에서 탕강가가 반대 골문을 노렸지만 살짝 골포스트를 빗나갔다. 전반 33분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직접 프리킥은 메히아스 골키퍼에게 잡혔다.

▲ 교체 투입되는 손흥민 ⓒ한재희 통신원

후반에도 토트넘은 침착하게 경기를 운영했다. 무리하게 공격할 필요가 없었다. 미들즈브러가 되려 전진했다. 후반 9분 루이스 윙의 날카로운 프리킥은 가차니가가 다시 한번 선방했다.

토트넘은 측면을 중심으로 공격을 전개했지만 위협적인 슈팅까지 만들진 못했다. 주제 무리뉴 감독은 후반 16분 루카스 모우라를 빼고 손흥민을 투입했다. 손흥민은 측면에서 활발하게 뛰면서 토트넘의 공격을 주도했다.

후반 32분 조지 새빌의 과감한 중거리 슛이 토트넘의 골문을 위협했다. 로 셀소가 몸을 던져 막았다.

토트넘의 공격은 잘 풀리지 않았다. 후반 34분 손흥민이 헛다리짚기로 직접 슈팅 각도를 만들어두고 왼발 슛을 시도했지만 수비에 걸렸다. 이어진 코너킥에서 손흥민의 헤딩은 수비에 걸렸고, 에릭센의 땅볼 크로스가 그대로 골문으로 향했지만 메히아스 골키퍼가 걷어냈다.

포기하지 않은 미들즈브러의 공격에 토트넘이 실점하며 경기 분위기가 흔들렸다. 후반 38분 새빌이 탕강가를 앞에 두고 순간적으로 슈팅 각도를 만든 뒤 땅볼로 골문 구석을 노렸다. 가차니가의 손에 맞았지만 그대로 골인됐다. 후반 40분 조너선 호슨의 슈팅이 나오는 등 미들즈브러의 추격이 거세졌다.

토트넘도 좀처럼 승리에 쐐기를 박지 못했다. 후반 43분 에릭센의 프리킥은 높이 솟구치고, 후반 44분 역습에 나온 라멜라의 슛은 수비에 걸렸다. 후반 추가 시간 탕강가의 돌파에 이은 크로스는 델레 알리와 손흥민을 모두 지나쳤다. 경기 종료 직전 알리의 위협적인 돌파도 골로 연결되지 않았다. 1골 불안한 리드를 지킨 토트넘이 승리를 따냈다.

스포티비뉴스=런던(영국), 한재희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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