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 양키스 등 빅마켓 클럽들의 영입 후보로 거론되는 류현진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10년 동안 월드시리즈에 나가지 못해 자존심을 구긴 뉴욕 양키스가 오프시즌에 큰손이 될 것이라는 루머가 파다하다. 한 명의 선발투수 영입은 필요한 가운데 류현진(32·LA 다저스)이 후보 리스트에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 스포츠전문매체 ‘클러치포인트’는 27일(한국시간) 양키스의 선발 영입 후보를 정리했다. 놀랍게도 1위는 매디슨 범가너(샌프란시스코)였고, 2위는 게릿 콜(휴스턴), 3위는 스티븐 스트라스버그(워싱턴)였다. 류현진은 4위에 올랐다.

‘클러치포인트’는 류현진에 대해 “좋은 소식과 나쁜 소식을 다 가지고 있다”면서 “나쁜 소식은 류현진의 다소 기복이 심한 부상 이력이다. 그리고 2016년부터 2018년까지 상당 시간을 놓쳤다”고 짚었다. 부상 이력은 류현진 영입 회의론의 단골손님이다.

그러나 “좋은 소식은 류현진이 건강할 때는, 내셔널리그 최고 평균자책점인 2.32를 기록한 올해처럼 대단한 모습을 보여준다는 것”이라면서 “류현진은 좋아할 만한 구석이 많은 선수지만 특히 가장 큰 매력은 그의 컨트롤이다. 그는 올 시즌 24개의 볼넷만을 내주며 9이닝당 볼넷 개수에서 리그 선두를 달렸다. 또한 6.79의 탈삼진/볼넷 비율을 기록했다”고 칭찬했다.

양키스가 류현진에 영입을 제안할지 확신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라는 분석이다. ‘클러치포인트’는 “브라이언 캐시먼(양키스 단장)이 거래를 제안할 때 그의 부상 경력을 지나칠까?”라고 의문을 달면서 “캐시먼은 역사적으로 투수에 관해 매우 까다로웠다”고 돌아봤다. 그러나 “월드시리즈 진출에 다시 실패했고, 이번 오프시즌에 도박을 할 수도 있다. 그렇다면 류현진은 좋은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총평했다.

한편 범가너를 콜 앞에 둔 이유에 대해서는 가격이라고 설명했다. ‘클러치포인트’는 “휴스턴이 재계약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고, 결국 메이저리그 역사상 가장 비싼 선발투수가 될 수도 있다. 1위보다는 2위로 평가한 큰 이유”라고 덧붙였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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