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회 쐐기 만루포를 친 알렉스 브레그먼(맨 오른쪽)이 동료들과 기쁨을 내누고 있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홈에서 2연패를 당한 휴스턴이 적지에서 2연승을 거두며 월드시리즈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휴스턴은 27일(한국시간) 미 워싱턴 DC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워싱턴과 월드시리즈 4차전에서 8-1로 크게 이겼다. 26일 3차전에서 4-1로 이긴 휴스턴은 2연승을 기록하며 시리즈 전적에서 균형을 맞췄다. 두 팀은 2승2패를 기록한 가운데 28일 내셔널스파크에서 5차전을 벌인다.

오프너로 거론됐던 휴스턴 선발 호세 어퀴디의 역투가 빛난 경기였다. 어퀴디는 예상보다 훨씬 더 긴 5이닝을 던지면서 2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으로 역투해 승리를 거뒀다. 조시 제임스, 윌 해리스, 헥터 론돈, 브래드 피콕, 크리스 데븐스키로 이어진 계투진도 잘 던졌다.

타선도 홈런포를 앞세워 워싱턴 마운드를 두들겼다. 4회 로빈슨 치리노스의 투런포, 7회에는 그간 부진했던 알렉스 브레그먼의 만루포가 터지며 손쉽게 경기 분위기를 장악했다. 브레그먼이 3안타 5타점을 기록했고 마이클 브랜틀리가 3안타, 호세 알투베도 2안타를 기록하는 등 상위타선과 중심타선이 힘을 냈다. 

반면 워싱턴은 선발 패트릭 코빈이 6이닝 7피안타(1피홈런) 4실점으로 자신의 몫을 다하지 못했다. 불펜은 7회 4점을 더 허용하며 무너졌다. 타선은 앤서니 렌던이 2안타를 쳤을 뿐 전체적으로 침묵했다. 워싱턴은 이날 4안타를 치는 데 그쳤고 어렵게 잡은 득점권에서도 침묵했다. 

1회부터 휴스턴 타선이 힘을 냈다. 1사 후 알투베와 브랜틀리가 중전안타를 치고 나가 1,2루를 만들었고 브레그먼이 좌중간 적시타를 쳐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진 1사 1,3루에서는 구리엘의 내야안타 때 3루 주자 브랜틀 리가 홈을 밟았다.

휴스턴은 어퀴디가 든든하게 마운드를 지키는 사이 4회 대포로 달아났다. 선두 코레아의 볼넷에 이어 1회 병살타를 쳤던 치리노스가 코빈을 두들겨 좌월 2점 홈런을 터뜨려 4-0 리드를 잡았다. 워싱턴이 6회 1점을 만회했지만 휴스턴은 7회 터커와 스프링어의 볼넷, 1사 후 브랜틀리의 안타로 베이스를 꽉 채운 뒤 브레그먼이 좌월 만루홈런을 쳐 8-1로 쐐기를 박았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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