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방콕(태국), 이성필 기자] 카타르에서 흘렸던 눈물을 태국 방콕에서 웃음으로 일단 자가 치유에 성공한 김진수(전북 현대)다.
김진수는 26일 오후(한국시간) 태국 방콕의 라자망갈라 국립 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조별리그 C조 4차전에 왼쪽 측면 수비수로 선발로 나섰다. 3차전 태국전에 이어 2연속 선발이었다.
지능적인 경기력을 갖춘 김진수를 그 누구도 의심하지 않는다. 이날도 활발한 공간 침투에 의한 공격 가담을 보여줬다. 후반 37분이 그랬다. 왼쪽 측면에서 연결한 가로지르기를 김민재가 뛰어올라 머리로 떨어트렸고 이를 박진섭이 지체없이 그대로 슈팅해 데뷔골을 만들었다. 흥미롭게도 전, 현직 전북 현대 소속 선수들의 연계였다.
3차전에서는 태국의 밀집 수비가 잘 뚫리지 않아 이명재가 후반 27분 교체로 등장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달랐다. 원정이라는 특수성에 노려난 김진수가 필요했다. 오른쪽 측면에 설영우(울산 HD)가 아닌 김문환(알 두하일)이 선발로 나선 것과 달리 왼쪽 측면은 여전히 김진수였다.
경기력은 물론 경기 외적인 면에서도 선참 역할을 하며 절친인 친구이자 주장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의 부담을 덜어주는 역할을 마다치 않았다. 후배들이 손흥민이 어려우면 김진수에게 달려와 물어보는 경우도 많았다고 한다.
원했던 승리를 가져와 다행이라는 김진수는 2천 명 가까이 원정 응원을 왔던 팬들의 힘으로 경기했다며 감사함을 잊지 않았다. 5만 명 가까이 되는 관중 앞에서 고온다습한 기후를 견디는 일까지 해내야 했던 선수들이지만, 팬심으로 버텼다.
1992년생 동기 손준호가 중국 사법 당국으로부터 구속 해제로 한국에 돌아온 것도 반가웠다. 그는 "(손준호 생각이) 많이 났다. 이유가 무엇이든 간에 건강하게 잘 돌아왔다고 얘기를 들어서 어제 눈물도 많이 났다. 하루빨리 준호를 만났으면 좋겠다"라는 바람을 나타냈다.
아시안컵에서 혼란을 목도하며 기원했던 우승을 해내지 못했던 김진수다. 여러 문제와 내홍도 튀어나왔다. 선참급인 김진수 입장에서는 안타까운 일이다. 그는 "이번 2연전을 통해서 저 역시 A대표팀 경력이 10년이 넘었다. 많은 것들을 생각했었다. 아시안컵을 통해서 잃은 것만 있었던 것도 아니다. 저에게도 큰 배움이 있었다고 생각한다. 이번 2연전이 저에게도 도움이 됐고 앞으로 제가 어떻게 해야 하는지, 생각을 많이 했던 경기였다"라고 되짚었다.
후반 9분 이강인의 침투 패스를 손흥민이 골로 연결한 것은 아시안컵 불협화음을 지우는 장면과 같았다. 골을 넣고 이강인이 달려와 안기는 것은 인상적이었다.
김진수도 "이번 2연전에서 저희가 경기장에서 보여줬던 그 모습이 현재 팀의 분위기라고 생각한다. 골을 넣고 모두 함께 좋아한다. 이강인, 손흥민 누구 할 것 없이 좋아했기에 더 단단해지고 있는 증거라고 생각한다"라며 다시 변화를 향해 가고 있음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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