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 나용균 영상 기자] '배구여제' 김연경(33)이 또 한번 날아올랐습니다.

김연경은18일 중국 광둥성 장먼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1-2022 중국여자배구슈퍼리그' 쓰촨과 2라운드 맞대결에서 21득점을 홀로 몰아치며 세트스코어 3-0(25-15, 25-16, 25-10) 완승을 이끌었습니다. 이날도 역시 김연경은 경기 최다 득점을 기록하며 월드클래스의 면모를 뽐냈습니다.

경기에서 상하이는 쓰촨을 시종일관 압도했습니다. 1, 2세트 때 상하이가 10점 가까이 점수 차를 벌리며 손쉽게 승리까지 다가간 가운데 승패가 사실상 기운 3세트 김연경의 서브 쇼가 시작됐습니다.

19-9로 상하이가 크게 앞선 가운데 김연경이 서브권을 가졌습니다. 김연경은 3차례나 서브 득점을 올리는 쓰촨 리시브 라인을 제대로 흔들었습니다. 김연경이 서브를 할 때 상하이는 5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쓰촨을 완벽하게 무너뜨렸고, 상하이는 15점이라는 큰 차이로 마지막 세트에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 김연경 ⓒ CVA

21득점을 몰아친 김연경은 세트당 5.68득점을 기록하며 5.88점을 뽑고 있는 톈진 바르가스 멜리사를 바짝 추격했습니다. 큰 차이가 아니기에 언제든지 역전이 가능한 숫자입니다.

이날 승리로 상하이는 2라운드에서 단 한 차례도 세트를 상대 팀에게 내주지 않는 무실세트 행진을 이어가게 됐습니다. 상하이는 3경기 연속 셧아웃 승리를 챙기며 D조 1위에 우뚝 섰습니다. 랴오닝, 장쑤와 승점이 같지만, 세트 득실과 다득점 등에서 상하이가 앞서 있습니다. 

강행군으로 치러지고 있는 슈퍼리그는 아직 일정이 조금 더 남아 있습니다. 김연경이 버티고 있는 상하이가 D조 1위 수성에 성공해 챔피언십시리즈 진출에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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