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문제아로 평가받던 야시엘 푸이그는 달라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2013년 LA 다저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푸이그는 폭발적인 경기력과 쇼맨십을 앞세워 많은 야구 팬의 사랑을 받았다. 그러나 악동 기질이 늘 문제가 됐다. 음주운전 등의 경기장 밖에서의 문제가 그를 늘 따라다녔다. 메이저리그에서 뛴 7시즌 통산 성적은 타율 0.277 132홈런 415타점, OPS 0.823이다.
푸이그는 2019년이 끝나고 FA(자유 계악 선수) 시장에 나왔지만, 소속팀을 찾지 못했다. 장타력과 폭발적인 플레이 스타일을 앞세워 소속팀을 찾으려 했지만, 실제 계약을 맺지 못했다. 악동 기질이 발목을 잡았다. 메이저리그 구단들은 팀 동료와도 마찰을 일으키는 푸이그를 영입하지 않았고, 푸이그는 메이저리그에 남지 못하게 됐다.
야구 선수로 생활을 이어가기 위해 푸이그는 멕시칸리그에서 뛰었다. 62경기에 출전했고, 타율 0.312(205타수 64안타) 10홈런, 43타점, 8도루 OPS 0.926으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지난 13일(한국시간) 쿠바 매체 '쿠바노스 풀 엘 문도' 보도에 따르면 푸이그는 멕시칸리그 올해의 수비수가 됐다.
푸이그는 멕시칸리그가 끝나자마자 도미니키공화국 윈터리그에 나서고 있다. 도미니카공화국 매체 '알 모멘토'는 "푸이그가 도미니카공화국 윈터리그 챔피언십을 뛰기 위해 토로스 델 에스테 소속이 됐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푸이그는 멕시칸 리그에서 최근 성과로 메이저리그에서 팀 성공에 힘을 보탤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 그러나 메이저리그 구단들도 그 사실은 알고 있다. 그에게는 여전히 장벽이 있다. 그는 팀을 곤경에 빠뜨리는 폭발적인 행동을 하는 선수다"고 짚었다.
이어 "푸이그는 라이벌 도발헤 화를 내는 열혈 선수이며, 메이저리그에서도 이런 장면들을 여러 번 연출했다. 지난 5월에도 비슷한 상황이 있었다. 멕시칸리그에서 푸이그는 사구를 기록했는데, 푸이그와 상대 팀 더그아웃의 거친 대화가 오갔고, 벤치클리어링이 일어났다"고 밝혔다.
매체는 "이러한 푸이그 행동은 부정적인 평가를 만들었다. 메이저리그에서 멀어지게 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어느 팀도 푸이그 성격 문제 때문에 영입하지 않는다는 말은 하지 않아 추측일 뿐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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