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광주, 고유라 기자] KIA 타이거즈에 엔트리 변화가 있다.

맷 윌리엄스 KIA 감독은 15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더블헤더 제1경기를 앞두고 "김재열이 어제(14일) 1루 베이스 커버를 가다가 베이스를 밟는 순간 오른 발목 쪽에 소리를 들었다고 했다. 지금 엑스레이 촬영을 했는데 정확한 결과가 나오지 않아서 MRI를 찍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재열 외에도 전날 3이닝 동안 42구를 던진 장지수와, 최형우의 경조사휴가를 대신해 등록됐던 유민상이 말소됐다. 윌리엄스 감독은 유민상에 대해서는 "그동안 퓨처스에 있었던 선수들은 좀 경기를 뛰어야 한다. 가서 경기에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둘째 아이를 얻으면서 14일 경조사휴가를 받았던 최형우는 하루만인 15일 복귀했다. 김재열, 장지수를 대신해서는 고영창과 남재현이 등록돼 15일 롯데와 더블헤더 두 경기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한편 전날 80일 만에 선발출장해 2안타를 친 나지완은 더블헤더 1경기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나지완은 옆구리 부상으로 재활한 뒤 퓨처스 경기를 치르지 못하고 1군으로 올라와 그동안 대타로만 나선 바 있다.

윌리엄스 감독은 나지완 질문에 미소지으며 "오늘 몸이 쑤시다고 하고 팔꿈치에 공을 맞기도 했다. 다이빙캐치도 했다. 그래서 더블헤더 1경기 선발로는 넣지 않았고 다시 체크를 할 예정이다. 선발 출장이 너무 오랜만이라서 다시 캠프를 하고 몸을 만드는 느낌이다. 하지만 어제는 멀티히트도 하고 출루도 잘해줬다. 전체적으로 최선을 다해 열정을 보여준 것이 가장 만족스럽다"고 밝혔다.

KIA는 더블헤더 1경기에 최원준(우익수)-김태진(3루수)-최형우(지명타자)-류지혁(1루수)-터커(좌익수)-김선빈(2루수)-김민식(포수)-박찬호(유격수)-김호령(중견수)이 선발출장한다. 선발투수는 김현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