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맷 윌리엄스 KIA 감독(왼쪽)과 구기환 통역코치.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광주, 고유라 기자] 맷 윌리엄스 KIA 타이거즈 감독이 비디오판독 후 심판에게 무언가를 어필했다.

KIA는 14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에서 2-3으로 뒤진 4회초 1사 만루 위기에서 선발투수 다니엘 멩덴이 한동희에게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허용했다.

한동희의 짧은 타구에 3루주자 전준우가 홈 쇄도를 시도했고 아웃타이밍이었으나 전준우의 절묘한 홈플레이트 터치에 세이프 판정이 나왔다. KIA 벤치는 포수 한승택과 대화 끝에 비디오판독을 신청했다.

비디오판독 결과도 세이프로 유지됐다. 그런데 심판들이 제자리로 돌아오던 때 윌리엄스 감독이 그라운드로 걸어나와 통역과 함께 심판진에 무언가를 어필했다. 곧 1루심 윤상원 심판이 기록실을 향해 손으로 크게 엑스자를 그려보였다.

스피드업 규정에 따라 감독이 비디오판독 후 어필을 하면 자동퇴장된다. 그럼에도 윌리엄스 감독이 퇴장당하지 않은 이유는 무엇일까.

KIA 관계자는 "윌리엄스 감독이 어필한 것은 비디오판독이 아니라, 비디오판독 후 멩덴이 한승택에게 '태그가 안 됐냐'고 묻는 것을 심판이 포수의 마운드 방문으로 카운트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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