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기자] '적토마' 김경표(31, 김경표짐)가 포효했다. 아제르바이잔이라는 낯선 땅에서 펼친 원정 경기를 21초 만에 끝냈다.김경표는 예상외로 손쉽게 잡은 승리에 얼떨떨했지만, 그래도 기분 좋았다. 원정 경기 스트레스가 싹 날아가 그제야 밝게 웃었다.김경표는 지난 4일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린 '라이진 랜드마크 7(RIZIN Landmark 7)'에서 베테랑 투랄 라기모프(35, 아제르바이잔)를 1라운드 21초 만에 레퍼리 스톱 TKO로 이기고 2연승을 달렸다. 전적 13승 4패를 기록했다.라기모프는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기자] 데릭 루이스(38, 미국)는 '도깨비 파이터'다. 레슬링 약점이 있다는 사실은 누구나 알지만, 그걸 뒤집을 만한 한 방이 있다.2021년 2월 UFC 파이트 나이트 185에서 만난 레슬러 커티스 블레이즈에게 1라운드 깔려 있다가 2라운드 어퍼컷으로 역전 KO승을 거둔 경기는 유명하다.이번에는 루이스의 마법이 전혀 통하지 않았다. 5일(한국시간) 브라질 상파울루 이비라푸에라 체육관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231 메인이벤트에서 자일톤 알메이다(32, 브라질)에게 5라운드 내내 깔려 있다가
[스포티비뉴스=구미, 이교덕 격투기 전문기자] 임대현 대표가 이끄는 GFC(Gentleman Flower Fighting Championship, 젠틀맨플라워 파이팅 챔피언십)는 2020년부터 부산에서 대회를 열어 영남권 대표 종합격투기(MMA) 단체로 자리 잡았다.열 번째 넘버 대회인 GFC 10에서 변화를 꾀했다. 부산 밖으로 영역을 확장해 경북 구미에서 대회를 열기로 했고, 메인이벤트에서 첫 타이틀전을 계획했다. 처음으로 일본에서 해외 선수도 불렀다. 꿈을 키워 가는 무대가 되겠다는 의미로 대회 부제를 '드림(Dream)'으로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기자] 강지원(28, 왕호MMA)이 1년 7개월 만에 펼친 복귀전에서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강지원은 4일 태국 방콕 룸피니스타디움에서 열린 '원 파이트 나이트 16(ONE Fight Night 16)' 헤비급 경기에서 벤 타이난(29, 캐나다)의 레슬링 공세를 막지 못하고 3라운드 1분 22초에 암트라이앵글초크에 걸렸다.강지원은 6승 모두 1라운드에 끝낸 '원펀맨'이다. 왼손잡이 타격가로 타고난 펀치력이 일품. 김명환·정철현·아드난 알리치·메흐디 바르기·아미르 알리아크바리·폴 엘리엇을 주먹으로 주저앉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기자] '강철은 강철로 연마한다(Iron sharpens iron)'는 말이 있다.종합격투기(MMA)에선 강해지려면 턱수염을 기른 파이터들과 자주 싸워야 한다. 다게스탄을 비롯한 캅카스 지역에 강자들이 워낙 많은데, 턱수염을 기른 이들과 경쟁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실력이 올라간다.'적토마' 김경표(31, 김경표짐)는 턱수염이 수북하게 나는 파이터다. 눈매가 매섭고 체격도 다부져서 언뜻 보면 캅카스 느낌이 물씬 난다. 레슬링이 강한 스타일도 그들과 닮았다.하지만 턱수염만큼은 특유의 아우라를 따라 가기 힘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기자] '한마 바키' 조규준(18, 팀 야차클럽)은 지난 9월 10일 경기도 파주 팀에이스 AFC 오피셜짐에서 열린 고교천왕 시즌1 결승전에 깜짝 등장했다.고교천왕은 격투기를 수련하는 전국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진행한 유튜브 오디션 프로그램.고교천왕에 참가하지 않고 블랙컴뱃 챔피언스리그에서 활동한 조규준은 고교천왕 에이스로 평가받는 '춘전대장' 지혁민(18, 춘천 팀매드)에게 따로 할 말이 있었다. 결승전에 출전하기 위해 케이지로 향하는 지혁민에게 불쑥 다가가더니 귓속말을 건넸다."이번 경기를 이겨야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기자] '도끼 살인마' 반더레이 실바의 등장은 그의 무시무시한 외모만큼 충격적이었다. 2001년에는 프라이드의 대표 파이터 사쿠라바 가즈시를 KO로 이겼고, 이듬해 프라이드 미들급 초대 챔피언 결정전에서도 사쿠라바를 TKO로 꺾었다.2005년 미들급 그랑프리 우승까지 차지한 실바는 프라이드의 간판 스타로 자리 매김했다.올해 로드FC는 반더레이 실바와 같은 무서운 자객의 등장으로 고무돼 있다. 지난달 30일 강원도 원주시 치악체육관에서 열린 굽네 로드FC 066에서 라이트급 토너먼트 우승을 차지한 아르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기자] '야쿠자' 김재훈(34)과 '싱어 송 파이터' 허재혁(38)은 2018년 3월 10일 로드FC 046에서 맞붙었다.김재훈이 상위 포지션에서 파운딩 연타를 퍼붓고 암바를 시도하는 등 초반 기세를 잡았으나 체력이 떨어져 자세가 뒤집혔다. 결국 허재혁이 상위 포지션으로 올라가 파운딩으로 경기를 끝냈다. 1라운드 4분 20초 동안 펼쳐진 엎치락뒤치락 혈투였다.두 파이터가 5년 7개월 만에 또다시 혈투를 펼쳤다. 정식 경기가 아니라, 쌓아 왔던 감정이 폭발한 주먹다짐이었다.둘은 유튜브 채널 '권아솔'에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기자] '야쿠자' 김재훈(34)과 '싱어 송 파이터' 허재혁(38)은 2018년 3월 10일 로드FC 046에서 맞붙었다.김재훈이 상위 포지션에서 파운딩 연타를 퍼붓고 암바를 시도하는 등 초반 기세를 잡았으나 체력이 떨어져 흐름이 뒤집혔다. 결국 허재혁이 상위 포지션으로 올라갔고, 지친 김재훈에게 파운딩을 쳐 경기를 끝냈다. 1라운드 4분 20초 동안 펼쳐진 엎치락뒤치락 혈투였다.두 파이터가 5년 7개월 만에 또다시 혈투를 펼쳤다. 정식 경기가 아니라, 쌓아 왔던 감정이 폭발한 주먹다짐이었다.둘은 유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기자] 아마추어 전문 격투기 단체 KMMA가 1주년 기념 대회 'KMMA 11'을 지난달 28일 대구 KMMA 뽀빠이 아레나에서 열었다.70명 이상의 선수들이 참가한 이번 대회는 37경기로 구성됐다. 메인이벤트에서 초대 KMMA 라이트급 챔피언이 결정됐다. 메인이벤트에 출전한 '피니셔' 황준호(블랙리스트MMA)는 격투오디션 '방과훅' 결승전 진출자 진성훈(팀스트롱울프)을 3라운드 TKO로 꺾고 초대 라이트급 챔피언에 등극했다.KMMA 챔피언에 등극한 황준호의 첫 도전자는 KMMA 5승1패 기록을 보유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기자] 고등학생 대상 격투기 오디션 '고교천왕'에서 '극진의 호랑이'라는 링네임으로 활약한 조준건(18, 팀 마르코)이 다시 한 번 원챔피언십 첫 승에 도전한다.이번엔 자신에게 딱 맞는 체급이라 자신만만하다.조준건은 오는 3일 태국 룸피니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원 프라이데이 파이츠 39(One Friday Fights 39)'에서 모이세스 일로곤(23, 필리핀)과 스트로급으로 대결한다.원챔피언십의 스트로급은 몸무게 115~125파운드로, 타 단체 플라이급과 비슷하다.조준건은 지난 9월 원 프라이데이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기자] UFC가 중국에 다시 상륙한다. 다음 달 9일 상하이에서 'UFC 파이트 나이트'를 연다.UFC가 중국 본토에서 UFC 공식 대회를 여는 건 이번이 네 번째. △2017년 11월 25일 상하이 △2018년 11월 24일 베이징 △2019년 8월 31일 선전에서 UFC 파이트 나이트를 개최했다. UFC 공식 파트너인 리오 스트롱(RIO Strong)이 프리젠팅 스폰서를 맡는 이번 대회는 최근 리노베이션을 마친 상하이 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메인이벤트 등 전체 경기 대진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일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기자] 코너 맥그리거(35, 아일랜드)는 지난 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반도핑기구(USADA) 약물검사 대상자에 재등록했다. 올해 말까지 UFC와 계약한 미국반도핑기구의 불시 약물검사를 적어도 2회 통과하면 복귀 자격을 얻을 수 있다.맥그리거는 UFC와 협의해 내년 4월을 복귀 시점으로 잡고 있다. 29일 타이슨 퓨리와 프란시스 은가누의 복싱 경기를 관람하러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를 찾은 맥그리거는 여러 매체와 인터뷰에서 "UFC가 4월로 이야기하고 있다. 4월이면 기쁠 것이다. 더 빨랐으면 좋겠지만
[스포티비뉴스=원주, 박대현 기자] 김수철(32, 로드FC 원주)이 로드FC 글로벌 토너먼트 초대 챔피언에 올랐다. 고향땅에서 상금 1억 원을 거머쥐었다.김수철은 29일 원주 치악체육관에서 열린 2023년 로드FC 글로벌 토너먼트 밴텀급 결승전에서 하라구치 아키라(28, 일본)를 2라운드 4분 25초 펀치 TKO로 이겼다.레슬링 베이스인 하라구치는 빠른 그라운드 연계 동작이 돋보이는 파이터. 김수철을 상대로 일찌감치 "바닥 싸움"을 예고해 눈길을 모았다.20초도 안 돼 김수철이 장군을 불렀다. 전광석화 같은 앞손으로 하라구치 중심을
[스포티비뉴스=원주, 박대현 기자] 김인성(36, 남양주 팀피니쉬)이 우승 상금 1억 원을 눈앞에서 놓쳤다. 김인성은 29일 원주 치악체육관에서 열린 2023년 로드FC 글로벌 토너먼트 라이트급 결승전에서 아르투르 솔로비예프(29, 러시아)에게 1라운드 1분 32초 펀치 TKO로 졌다.난딘에르덴으로 활동하다 한국에 귀화한 김인성은 몽골 복싱 국가대표 출신이다. 특유의 더티 복싱으로 상대를 몰아붙이는 스타일. 이날도 그랬다. 강한 레그킥으로 포문을 연 뒤 1라운드 1분 10초께 적극적인 펀치 공세로 관중 환호를 끌어냈다. 그러나 상대
[스포티비뉴스=원주, 박대현 기자] '맘모스' 김명환(26, 화정 익스트림컴뱃)이 파죽의 6연승을 달렸다.국내 단체 더블지FC 헤비급 챔피언인 김명환은 로드FC에 활력을 불어넣는 중이다. 앞장서서 내년 무제한급 토너먼트 판을 짜고 있다.김재훈, 황인수, 세키노 타이세이를 차례차례 저격하며 링으로 끌어내고 있다.'입심'만큼 실력도 있다는 걸 증명했다. 첫 타깃인 '괴물 레슬러' 심건오(34, 김대환MMA)를 4분 만에 꺾어 묵직한 존재감을 보였다.29일 원주 치악체육관에서 열린 굽네 로드FC 066에서 심건오를 1라운드 4분 18초
[스포티비뉴스=원주, 박대현 기자 / 김성철 장승하 영상 기자] 김수철(32, 로드FC 원주)이 계체를 통과하고 로드FC 066 출전 준비를 마쳤다. 김수철은 28일 원주 중앙동 야외 특설무대에서 열린 굽네 로드FC 066 계체에서 62.7kg로 체중계를 내려왔다. 무난하게 계체를 통과하고 로드FC 글로벌 토너먼트 63kg 밴텀급 결승전에 나선다.상대인 하라구치 아키라(28, 일본) 역시 62.9kg로 계체를 통과했다.밴텀급 글로벌 토너먼트 결승전에는 상금 1억 원이 걸려 있다. 파이터로선 부와 명예를 거머쥘 수 있는 호기회다.하라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다카하시 겐토(22, BRAVE GYM) 총 전적은 7승 1무 1패 1무효다.7승 가운데 3승을 TKO, 1승을 서브미션으로 따냈다. 흥미로운 건 경기 시간이다. 피니시로 끝낸 4경기 중 3경기를 1라운드에 마쳤다. 3승을 챙기는 데 127초밖에 안 걸렸다. 직전 경기서도 1라운드 11초 만에 왼손 스트래이트로 상대를 눕혔다. 피니시로 웃은 나머지 1경기 역시 2라운드 2분 15초에 마감했다. 눈길이 가는 통계다. 상당히 공격적인 파이터다.다카하시가 굽네 로드FC 066에 나서기 위해 26일 한국에 입국
[스포티비뉴스=부산역, 이교덕 격투기 전문기자] '플래시(flash)'는 섬광이라는 뜻이다. '섬광(閃光)'은 순간적으로 강렬히 번쩍이는 빛을 가리킨다.말 그대로 번쩍하더니 경기가 끝났다. '플래시'가 11개월 만에 돌아왔다.'플래시'를 링네임으로 쓰는 이승철(24, DK짐)이 27일 부산유라시아플랫폼(BE PLATFORM) 광장에서 열린 부산국제파이팅챔피언십(BIFC, Busan International Fighting Championship) 플라이급 경기에서 레네 카탈란(44, 필리핀)에게 1라운드 1분 13초 만에 펀치 KO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하라구치 아키라(28, 일본)가 김수철(32, 로드FC 원주)과 만남을 앞두고 존경심을 표했다. 둘은 오는 29일 원주 치악체육관에서 열리는 굽네 로드FC 066에서 오픈핑거글로브를 맞댄다. 상금 1억 원이 걸린 라이트급 글로벌 토너먼트 결승전. 부와 명예를 두루 거머쥘 수 있는 호기회다.26일 한국에 입국한 하라구치는 로드FC와 인터뷰에서 "김수철은 정말 강하다. 내가 가진 모든 걸 쏟아부어 부딪혀야 한다"면서 "(난전을) 각오하고 있다” 전했다.이어 "김수철은 타격과 그라운드 모두 강하지만 개중 타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