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옥. 제공ㅣ넷플릭스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지옥'에서 천사 목소리로 특별출연한 정지소에 대해 연상호 감독이 비하인드를 밝혔다.

'지옥'은 예고 없이 등장한 지옥의 사자들에게 사람들이 지옥행 선고를 받는 초자연적인 현상이 발생하고, 이 혼란을 틈타 부흥한 종교단체 새진리회와 사건의 실체를 밝히려는 이들이 얽히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다.

'지옥'에는 난데없이 자신이 지옥에 가는 시간을 고지받는 장면이 등장한다. 이 신에서 천사의 형상이 나타나 정체를 알 수 없는 목소리로 사망 시각을 읊어 공포감을 극대화 한다.

해당 배역에는 배우 정지소의 목소리를 변조해 사용해 눈길을 끈다. 연상호 감독과는 전작 '방법'을 함께한 배우다. '지옥'의 엔딩 크레딧에도 특별출연 천사 역에 정지소의 이름이 올라있다.

직접 출연은 아니지만 작품 내에서 상징적인 목소리 출연인 만큼 연상호 감독은 해당 캐스팅 역시 공을 들였음을 털어놨다.

그는 25일 오전 화상 인터뷰를 통해 "아무래도 이 작품에 나오는 존재들, 특히 천사라는 초현실적 존재에 대해 대중들이 관심을 가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작품 내적인 면이 아니라 외적인 면에서 비하인드, 이스터 에그같은 것이 존재한다면 외적인 걸 즐기는 분들이 좀 더 즐겁게 즐길 수 있겠다 생각했다"며 "마치 예전에 '부산행' 작업할 때 심은경 배우가 연기해줬던 첫 번째 감염자 같은 느낌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어떤 배우가 해주면 좋겠다'하다가 처음에 이 콘셉트 아트를 그렸을 때 이미지와 정지소 배우가 조금 닮았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래서 정지소 배우에게 부탁을 드렸던 거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옥'은 지난 19일 공개 후 넷플릭스 TV쇼 부문 월드 랭킹 1위를 차지하는 등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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