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잠실, 최민우 기자] 삼성 라이온즈 포수 강민호(39)가 KBO리그 최다 경기 출전 기록을 경신했다. 경기 내내 비가 내렸지만, 강민호의 대기록 작성을 막지 못했다.
강민호는 2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LG 트윈스전에 5번 타자 포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경기로 강민호는 2238번째 경기에 출전했고, 박용택 해설위원이 보유하고 있던 ‘KBO리그 최다 경기 출전 기록’을 갈아치웠다.
정식 경기가 성립된 5회가 끝난 후 KBO는 강민호에 대한 기념상을 수여했다. 이날 박용택 위원이 직접 잠실야구장에 방문해 자신의 기록을 깬 강민호에게 기념상을 전달했다. 강민호는 상패를 들고 박용택과 함께 기념 촬영도 했다.
이날 경기 전 강민호는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어렸을 때부터 존경했던 선배들의 대업적에 도전하게 된 것만으로도 영광이다. 박용택 선배가 오셔서 축하해준다면, 더 뜻 깊을 것 같다”고 말했는데 실제로 박용택 위원이 강민호의 기록을 축하해줬다.
포수라는 포지션은 체력 소모가 극심하다. 매 경기마다 무거운 장비를 들쳐 메고 쪼그려 앉아 공을 받아야 한다. 부상 위험도 크다. KBO리그를 풍미했던 포수들도 은퇴를 앞둔 시점에는 포수가 아닌 다른 포지션 혹은 지명타자로만 뛰었지만, 강민호는 불혹을 앞두고도 여전히 삼성 주전 포수로 활약하고 있다.
강민호는 “관리 비법은 특별히 없다. 건강한 몸을 물려주신 부모님께 감사하다. 건강하게 한 시즌을 치르다 보니 지금까지 왔다. 프로 생활을 하면서 내 몸을 치료해주신 트레이너분들도 생각이 많이 난다. 주변에서 도와준 덕분에 야구를 잘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지금도 무릎 상태는 굉장히 좋다. 선수들은 매 시즌 종료 후 메디컬 테스트를 하는데, 강민호는 여전히 좋은 몸 상태를 자랑한다. 그는 “메디컬 테스트를 해봤는데, 작년 결과가 재작년보다 좋다고 했다. 몸은 정말 타고난 것 같다. 선수들은 한 시즌을 뛰다 보면 ‘오늘은 정말 못 뛰겠다’ 싶은 날이 있다. 그렇지만 3회쯤 지나면 피로가 싹 사라진다. 오랜 시간 반복하다보니 요령도 생겼다”며 웃었다.
포수에 대한 애정도 크다. 다시 야구를 하게 된다면, 또 포수로 뛰고 싶다고 했다. 강민호는 “포수라는 위치가 정말 힘들다. 그렇지만 경기에서 이기거나 졌을 때 희노애락을 가장 크게 느낄 수 있다. 만약 내가 다음 생에도 야구를 한다면, 포수를 하고 싶다. 힘들지만 매력적이다”고 말했다.
강민호는 건강하게 더 오래 야구를 하고 싶은 욕심이 있다. 그는 “예전에는 마흔 살이 넘으면 은퇴해야 한다는 분위기가 있었다. 하지만 경쟁력이 있다면 프로에서 뛰어야 한다. 내가 경쟁력이 있는데 떠나는 건 말이 안 된다. 앞으로도 더 많은 경기에 뛰고 싶다”며 의욕을 불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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