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르브론 제임스와 스테픈 커리(왼쪽부터).
▲ 르브론 제임스와 스테픈 커리(왼쪽부터).
▲ 데뷔하고 22년이 지나도 여전한 기량을 뽐내고 있다.
▲ 데뷔하고 22년이 지나도 여전한 기량을 뽐내고 있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NBA(미국프로농구) 역사상 최고의 선수를 향해 가고 있다.

르브론 제임스(40, 206cm)가 또 하나의 기록을 세웠다. NBA 사무국은 26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23-2024시즌 올스타전 선발 명단을 발표했다. 서부 콘퍼런스 대표로 르브론의 이름이 들어갔다.

팬 투표에서 509만 8,872표를 얻은 르브론은 서부 콘퍼런스 선수 중 가장 많은 표를 얻었다. 서부 콘퍼런스 올스타 팀 주장 완장도 르브론에게 갔다. 루카 돈치치, 샤이 길저스-알렉산더, 케빈 듀란트, 니콜라 요키치와 함께 서부 콘퍼런스 선발로 올스타전에 나선다. 

2003년 NBA에 데뷔한 르브론은 이번 시즌 평균 24.8득점 7.2리바운드 7.4어시스트 1.3스틸 야투성공률 52%로 변함없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이로써 르브론은 20시즌 연속 올스타전에 선발 선수로 선정됐다. 무려 2005년부터 올해까지 한 번도 빠지지 않고 올스타전 선발로 뽑혔다.

르브론은 NBA의 또 다른 전설 카림 압둘-자바의 19시즌 연속을 넘어 NBA 역사상 최초로 20시즌 연속 올스타전 선발에 오른 선수가 됐다. 2003년 NBA에 데뷔한 르브론은 올해 22년 차를 맞았다. 통산 득점을 비롯해 여러 분야에서 NBA 역대 1위에 올라있다.

20년 연속 올스타전 선발에 발탁됐다는 소식에 르브론은 "이미 내가 NBA 선수로서 꿈꿔왔던 것들을 뛰어넘었다. 오래 전에 목표로 했던 걸 모두 이뤘다. 이후 일들은 내게 보너스와 같다"며 "선수 경력 내내 이렇게 인정 받고 칭찬을 계속해서 들을 수 있는 건 아주 멋진 일이다. 더욱 더 겸손해지려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르브론과 함께 현 NBA의 인기를 양분하고 있는 스테픈 커리는 올스타전 선발 라인업에 들지 못했다. 이에 NBA에 세대교체 바람이 불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커리는 "나 대신 뽑힌 돈치치와 길저스-알렉산더 모두 재능 있는 선수들이다. 충분히 올스타전 선발로 뽑힐 능력이 있다"고 치켜세웠다.

그렇다고 커리의 올스타전 출전 가능성이 없는 건 아니다. 추후 발표될 올스타전 리저브 명단에 포함될 수 있다. 올 시즌 커리는 평균 26.7득점 4.2리바운드 5어시스트 3점슛 성공률 40.1%를 기록 중이다. 올스타전 리저브 명단은 30개 NBA 팀 현역 감독들의 투표로 이뤄진다.

동부 콘퍼런스에선 야니스 아데토쿤보, 조엘 엠비드, 타이리스 할리버튼, 데미안 릴라드, 제이슨 테이텀이 선발로 나선다. 아데토쿤보는 팬 투표에서 동서부 통틀어 가장 많은 542만 7,874표를 얻었다.

NBA 올스타전 선발은 팬 투표 50%, 선수 투표 25%, 미디어 투표 25%씩 반영해 뽑힌다. 이번 올스타전은 2월 18일 인디애나 페이서스의 홈 구장인 게인브리지 필드하우스에서 열린다. 선수들이 직접 드래프트를 통해 팀을 나누는 직전과 달리 과거 방식을 따라가 동부와 서부 콘퍼런스로 나뉘어 경기가 펼쳐진다.

▲ 커리 위로 슛을 하는 르브론.
▲ 커리 위로 슛을 하는 르브론.

한편 르브론은 26일 열린 시카고 불스와 정규 시즌 경기에서 25득점 4리바운드 12어시스트로 맹활약하며 LA 레이커스의 141-132 승리를 이끌었다.

르브론은 발목 부상으로 직전 LA 클리퍼스전에 결장했다. 이날 건강히 돌아와 부상 우려를 씻었다.

레이커스는 23승 23패로 승률 5할을 맞췄다. 순위는 서부 콘퍼런스 9위. 8위 댈러스 매버릭스와 격차를 2경기로 좁혔다. 시카고는 2연패에 빠졌다. 동부 콘퍼런스 9위를 유지했다. 더마 드로잔이 32득점 10어시스트 2스틸로 고군분투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