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청양, 박대현 정형근 기자] 김돈곤(66) 청양군수의 군정 구호는 '다 함께 만드는 청양, 더불어 행복한 미래'다.

다 함께, 더불어에 방점이 찍혀 있다. 지역 내 관광 자원을 발굴·개발해 관광객을 유치하고 이를 통해 더 많은 이가 청양에서 살고 즐기는 미래를 꿈꾼다. 

김 군수의 핵심 공약 가운데 하나가 '관광객 500만 명 시대'다. 공약을 달성하기 위한 새 성장 동력으로 파크골프를 낙점했다.

지난 3월 청양군은 충남도, 대한파크골프협회와 업무협약을 맺고 파크골프장 조성사업 추진을 가시화했다. 지난 10월에는 밑그림을 공개했다. 기본구상 및 사전조사 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해 사업비 230억 원 책정, 내년 7월 착공을 알렸다. 

2025년까지 청양군 남양면 구룡리 옛 구봉광산 일원에 전국 최대 규모 파크골프장과 교육센터를 조성한다. 국내 파크골프 중심지로 거듭나겠다는 복안이다.

▲ 청양군은 2025년까지 옛 구봉광산 일원에 전국 최대 규모 파크골프장과 교육센터를 조성한다. 국내 파크골프 중심지로 거듭나겠다는 복안이다. ⓒ 대한파크골프협회
▲ 청양군은 2025년까지 옛 구봉광산 일원에 전국 최대 규모 파크골프장과 교육센터를 조성한다. 국내 파크골프 중심지로 거듭나겠다는 복안이다. ⓒ 대한파크골프협회

김 군수는 스포티비뉴스와 인터뷰에서 "청양은 충남 중심부다. 지리적으로 접근성이 우수하다. 그럼에도 이렇다 할 관광 자원이 없어 (관광객) 유치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면서 "관광 5개년 중장기 계획을 수립한 이유다. 청양을 3개 권역으로 나누는 게 핵심이다. 천장호, 칠갑로 장곡으로 나눠 총 780억 원의 예산을 투입, 관광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가족 단위의 소규모 맞춤 관광 트렌드에 맞춰 인프라 정비와 마케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파크골프장이 뼈대 역할을 할 것이다. 과거 남양면 폐광 지역에 108홀 규모의 전국 최대 규모 파크골프장을 짓는다. 연간 40만 명 안팎의 시민이 찾을 것으로 예상한다.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관광 활성화에도 크게 일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파크골프장뿐 아니라 교육센터, 숙박 시설, 먹거리 마을 등 다양한 부대시설이 함께 착공된다. 김 군수는 "연간 300억 원 이상의 경제적 효과"를 예상했다. 기존 청양군이 주력해온 스포츠 마케팅 사업과 시너지를 기대한다.

▲ 김돈곤 청양군수는 "파크골프장을 완공하면 해마다 40만 명 안팎이 청양을 찾을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이를 통한 경제 효과도 300억 원 이상은 가볍게 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 김돈곤 청양군수는 "파크골프장을 완공하면 해마다 40만 명 안팎이 청양을 찾을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이를 통한 경제 효과도 300억 원 이상은 가볍게 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파크골프장 인근에 2만1000 평방 미터에 이르는 새 부지를 확보했다. 이곳에 200실 규모의 골프텔을 지을 예정이다. 아울러 식당, 카페, 지역 농산물 판매장, 스크린 파크골프장도 조성할 계획"이라면서 "청양을 찾는 관광객이 다양한 즐거움을 느끼시고 군민과 함께 어우러질 수 있는 공간을 만들 것"이라고 귀띔했다.

"청양군은 그간 스포츠 마케팅에 많은 힘을 쏟았다. 1년에 50개가량 국내 대회를 유치하고 있다. 전국에서 5만 명에 가까운 동호인이 청양을 찾고 이로 인한 경제 효과가 250억 원 정도로 추산된다"며 "파크골프장을 완공하면 해마다 40만 명 안팎이 청양을 찾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를 통한 경제 효과도 300억 원 이상은 가볍게 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 말했다.

충남도와 청양군, 대한파크골프협회는 '3인 4각'을 준비한다. 파크골프장 건립부터 운영까지 삼자 간 역할 조율이 필수다. 김 군수는 상호 윈윈하는 파트너십을 자신했다.   

"청양에 짓는 파크골프장은 충남도립파크골프장이다. (기본적인) 운영은 충남도에서 맡는다"면서 "청양군은 식당과 농산물 판매장, 골프텔 등 부대 시설을 총괄한다. 대한파크골프협회는 협회 사무실을 청양으로 일부 이전하고 지도자 연수원 등 교육센터 운용을 도맡는다. 3개 기관이 각자 위치에서 협업하고 소통한다면 큰 시너지를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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