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양 오리온전 대승을 이끈 서울SK 자밀 워니(사진 위)와 안영준(사진 아래)
▲ 고양 오리온전 대승을 이끈 서울SK 자밀 워니(사진 위)와 안영준(사진 아래)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화끈한 공격 농구를 예고했던 서울SK가 강력한 폭발력을 자랑했다.

SK는 9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1-22 정관장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과의 개막전에서 105-87, 대승을 거뒀다. 전희철 감독의 완벽한 개막전 준비였다고 해도 될 정도로 슛 정확도가 좋았고 리바운드 싸움에서도 우세였다.

출발은 팽팽했다. 1쿼터 23-22, SK가 리드했고 2쿼터에도 49-44로 앞서갔다. 서로 슛을 아끼지 않으면서 득점이 계속 터졌다.

하지만, 턴오버와 리바운드 싸움에서 흐름이 갈렸다. 3쿼터 안영준의 득점으로 출발한 SK는 최부경, 자밀 워니 등이 수비 리바운드를 충실하게 해내며 오리온의 조바심을 유도했다. 안영준과 허일영, 최준용의 3점포가 연이어 터지며 오리온의 맥을 뺏다.

윌리엄스는 골밑에서 리바운드에 충실하며 득점했다. 역할 분담이 적절하게 됐다. 반면 오리온은 이종현이 득점을 쌓았지만, 결정적인 순간 슛이 림을 외면했다. 머피 할로웨이가 턴오버를 하며 흐름이 깨졌고 79-64로 3쿼터가 끝났다.

4쿼터 시작 후 오리온이 턴오버를 범하며 추격의 동력을 잃었다. 오히려 속공을 허용, 최준용에게 자유투를 내줬다. 오리온은 신인 이정현이 득점하며 긴장을 풀었지만, 따라가기에는 너무 점수 차가 컸다. 그래도 이대성이 득점하며 그냥 지지는 않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SK는 허일영이 적절한 시점에 리바운드를 잡아내며 득점으로 이어갔다. 자밀 워니의 득점에 오리온은 더는 따라오지 못했고 SK의 승리를 확인했다.

워니가 26득점 14리바운드로 중심을 잡고 안영준 18득점, 최준용이 16득점으로 보조했다. 허영일 11득점 6리바운드, 김선형 11득점 등 다섯 명이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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