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릿 콜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뉴욕 양키스 에이스 선발투수 게릿 콜은 2020년을 앞두고 양키스와 9년 3억 2400만 달러 초대형 계약을 맺었다. 그러나 그가 캘리포니아 원정 때 타는 픽업 트럭은 1000만 원도 하지 않는다.

미국 뉴욕 매체 'NJ닷컴'은 2일(한국시간) 게릿 콜의 트럭을 소개했다. 매체는 "콜은 2006년형 도요타 타코마를 몰고 다닌다"고 알렸다. 이어 매체는 "양키스 에이스 콜의 SUV는 화려하지 않다. 가죽 시트나 후진 카메라, 푸시 스타트 버튼이 없는 차다. 이 차는 콜의 첫 차다. 흰색 차로 82000마일(약 13만km) 주행했다"고 밝혔다.

콜은 매체와 인터뷰에서 "고등학교 시절부터 몰았던 차다. 저 트럭을 타면 청소년 시절 야구할 때가 생각난다. 도요타 광고는 아니지만 이 차는 믿음직스럽다. 해변에 놀러가거나 크리스마스 선물을 사러갈 때 유용하게 쓸 수 있다"고 짚었다.

매체는 "이 자동차는 콜이 캘리포니아 뉴포트 비치에서 자랄 때 아버지 마크 콜이 사준 생일 선물이었다. 콜은 새 차를 사서 약 18개월 동안 사용하다가 그에게 물려주었다. 콜은 학교를 다니면서 매일 운전을 했다. 드래프트로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계약을 한 뒤 스프링캠프가 열리는 플로리다까지 트럭을 몰고 갔다"고 했다.

매체는 현재 그 자동차를 중고로 거래하면 7836달러(4륜일 경우 8616달러)를 받을 수 있다고 알렸다. 4륜이 아닐 경우 우리 돈으로 약 900만 원이다.

자신의 자동차를 아끼며 검소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만, 야구장에서는 괴력의 투수다. 2일 콜은 LA 에인절스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4피안타 15탈삼진 1실점 괴력투를 펼치며 시즌 14승(6패)을 챙기며 아메리칸리그 다승 부문 선두 자리 굳히기에 들어갔다. 

콜은 6타자 연속 탈삼진을 뽑아내는 등 괴력을 과시했다. 이날 에인절스 2번 지명타자로 메이저리그 홈런 전체 1위인 오타니 쇼헤이가 나섰는데, 콜은 쇼헤이를 상대로 99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뿌리며 3연속 헛스윙 삼진을 끌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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