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자 농구 전설 정선민이 여자농구대표팀 감독 지휘봉을 잡았다.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여자 농구대표팀이 '전설' 정선민(47) 감독 체제로 출발한다.

대한민국농구협회는 27일 이사회를 열어 정선민 전 신한은행 코치를 대표팀 감독에 선임한다고 전했다. 최윤아 전 BNK 수석코치가 코치로 동행한다.

첫 대회는 9월 요르단 암만에서 예정된 국제농구연맹(FIBA) 여자 아시아컵이다. 내년 예정된 여자 월드컵 예선을 겸한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도 정 감독이 책임져야 하는 대회다.

농구협회는 도쿄 올림픽을 이끌었던 전주원 감독 후임으로 공모를 했고 정선민 감독-최윤아 코치 조, 정인교 전 신한은행 감독-양지희 전 BNK 코치 조가 경쟁했다. 최종 결정은 정 감독-최 코치 체제다.

정 감독은 1993년 SKC에 입단해 프로 생활을 시작한 한국 여자농구의 전설이다. 신세계, KB국민은행, 신한은행 등에서 선수 생활을 했다. 현역 시절 WKBL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만 7회나 수상했다. 2000년 시드니 올림픽 4강 주역이다.

은퇴 후 KEB 하나은행, 신한은행 코치로 선수 지도에 힘을 쏟았고 결국 대표팀 지휘봉을 잡았다.

정 감독은 도쿄 올림픽에 출전했던 선수들 대부분을 아시아컵 명단에 넣었다. 미국여자프로농구(WNBA)에서 뛰고 있는 박지수(KB국민은행)와 노장 김정은(우리은행)은 빠졌다. 대신 양인영(하나원큐)과 최이샘(우리은행)이 들어갔다.

김단비(신한은행), 강이슬(KB), 박혜진(우리은행) 등 올림픽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던 이들도 호출됐다.

대표팀은 오는 6일 소집, 훈련 후 24일 대회가 열리는 암만으로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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