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리 케인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토트넘의 해리 케인(27)이 팀에 남게 될까.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전설인 앨런 시어러(50)는 9일(이하 한국 시간) 영국 'BBC'의 '매치 오브 더 데이'를 통해 "나는 우승 후 한 시즌을 보내고 블랙번을 떠났다. 그 이후 우승 트로피는 없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나는 우승을 계속하고 싶었기 때문에 그런 결정을 내렸다"라며 "케인이 변명을 원한다면 토트넘과 선수들이 대신해주고 있다. 그들은 카라바오컵 결승에서 무너졌고, 리즈전도 패배했다"라고 덧붙였다.

토트넘은 8일 리즈 유나이티드와 2020-21시즌 프리미어리그 35라운드 원정서 1-3으로 패배했다. 

이로써 승점을 챙기지 못한 토트넘은 승점 56점으로 리그 7위를 지켰다.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이 주어지는 4위 레스터시티(승점 63점)와 승점 7점 차로 벌어졌다. 사실상 챔피언스리그는 어려워졌다.

케인은 최근 인터뷰를 통해 우승에 대해 강조하고 있다. 그는 'BBC'를 통해 "나는 우승을 하고 싶다. 내가 뛰는 이유다. 내가 축구 선수가 된 이유다. 팀 동료들과 함께 우승을 경험하고, 트로피를 들어 올리고, 가장 큰 경기에서 이기는 걸 원한다"라고 말했다.

또한 "아직 그런 일은 없었다. 그러나 나에게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아있는 것 같다. 나는 그저 기다리고 있을 뿐이다. 그런 순간이 올 것으로 확신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현재 토트넘 성적을 보면 우승과는 거리가 먼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시어러는 "만약 내가 그의 입장이라면 나는 다른 곳에 가서 트로피를 따려고 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시어러는 프리미어리그 역대 최다골의 주인공이다. 엄청난 폭발력을 자랑했지만 우승 트로피는 단 1개, 1994-95시즌 블랙번에서 따낸 프리미어리그 우승이었다. 이후 뉴캐슬에서 10시즌 동안 뛰면서 충성을 다했으나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했다. 뛰어난 공격력에도 팀 성적이 떨어지는 케인과 비슷한 상황이었다고 볼 수 있다. 시어러는 케인에게 팀을 떠날 것을 제안했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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