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레스 베일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가레스 베일(토트넘)이 힘든 한 해를 보냈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입지를 잃은 베일은 2020-21시즌을 앞두고 토트넘으로 임대 이적을 왔다. 베일은 친정팀으로 복귀한 뒤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나 그 행복함은 오래가지 못했다. 주제 무리뉴 감독 밑에서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기 때문이다.

베일이 존재감을 드러내기 시작한 건 시즌 후반기부터다. 볼프스베르거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1, 2차전에서 총 2골 1도움을 터트린 뒤 번리전에서 2골 1도움을 기록했다. 크리스탈 팰리스전에서도 2골을 터뜨렸다.

이후 존재감이 다시 줄어들었다.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에서 총 10분밖에 뛰지 못했다. 무리뉴 감독은 베일 대신 다른 선수들의 비중을 늘렸다.

하지만 무리뉴 감독 경질 후 라이언 메이슨 감독 대행 체제에서 베일의 존재감이 다시 늘었다. 지난 3경기 동안 4골을 터뜨리면서 토트넘 공격의 핵심으로 뛰고 있다. 메이슨 감독 대행의 공격적인 축구에 완벽하게 녹아들고 있다. 

6일(한국 시간) 영국 매체 '익스프레스'에 의하면 베일의 에이전트 조나단 바넷은 베일의 다사다난했던 시즌을 언급했다. 그는 "현재 토트넘과 미래에 대해 아무것도 논의되지 않았다"라며 "그는 힘든 시기를 보냈고, 나는 그 어려움이 꼭 필요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세계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으로 토트넘에 합류했다. 물론 여러 번의 부상과 몸 상태에 문제가 있었다. 그러나 이를 극복하면 올바른 포지션에서 리듬을 되찾도록 꾸준하게 뛰어야 한다"라며 "그는 기회를 얻었고, 그가 어떻게 뛸 수 있는지 볼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올 시즌이 끝나고 베일은 토트넘과 임대 계약이 끝난다. 토트넘이 임대 연장을 생각한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한다. 원소속팀은 레알 마드리드이기 때문에 베일의 미래가 어떻게 달라질지 아직 확실치 않다.

바넷은 "(베일을 영입할 팀은) 많은 돈을 갖고 있어야 한다. 베일의 출전 시간을 보장할 수 있는 구단이어야 한다"라며 다음 행선지에 대해서 언급했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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