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제 무리뉴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주제 무리뉴(토트넘)가 빠르게 새 직장을 찾았다.

AS로마는 4일(이하 한국 시간) "무리뉴 감독과 2024년 6월 30일까지 3년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무리뉴 감독은 2021-22시즌부터 로마를 이끈다. 현재 지휘봉을 잡고 있는 파울로 폰세카 감독은 올 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난다. 

지난달 19일 토트넘에서 경질된 무리뉴 감독은 보름 만에 재취업에 성공했다. 그가 이탈리아 팀을 맡는 것은 2010년 이후 11년 만이다.

무리뉴 감독의 로마행은 토트넘뿐만 아니라 로마에 많은 도움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6일 "무리뉴 감독의 로마행으로 토트넘은 돈을 아꼈고, 로마도 이득을 보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토트넘은 무리뉴 감독이 새 직장을 찾을 때까지 최대 18개월 동안 임금을 지불하기로 예정됐다. 그러나 그가 빠르게 일자리를 찾았다"라고 덧붙였다.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는 "무리뉴 감독이 로마 감독으로 선임되면서 토트넘은 1300만 파운드(약 202억 원)의 보상금을 아낄 수 있게 되었다"라고 한다.

이 매체에 따르면 무리뉴 감독은 첼시, 레알 마드리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을 거치면서 위약금 7750만 파운드(약 1210억 원)를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무리뉴 감독의 로마행은 로마의 주가 상승에도 도움이 됐다. '풋볼 런던'은 "로마는 무리뉴 감독 영입으로 재정적인 도움을 받고 있다"라며 "밀라노 증권거래소에서 미국인 사업가 댄 프리드킨이 소유한 로마의 주가가 30% 이상 올랐다"라고 언급했다.

또한 "전문가들에 의하면 감독의 영입으로 주가의 등락이 좌우되는 경우는 흔한 일은 아니다. 그러나 무리뉴 감독 같은 빅 네임이 가세한다면 주가가 상승될 수 있다"라고 분석했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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