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일 양현종과 맞대결을 펼치는 미네소타 좌완 루이스 서프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역사적인 메이저리그(MLB) 첫 선발 등판에 나서는 양현종(33·텍사스)의 맞상대가 결정됐다. 좌완 루이스 서프(26)가 양현종의 반대편에 선다.

텍사스와 미네소타는 6일 오전 8시 40분(한국시간) 타깃필드에서 열릴 경기에 나설 선발투수를 공개했다. 텍사스는 양현종을 일찌감치 공개한 상황이었고, 끝까지 결정을 미루던 미네소타는 5일 경기가 끝난 뒤 서프를 선발로 예고했다.

호주 출신인 서프는 2019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좌완이다. 마이너리그 시절부터 꾸준히 선발로 육성됐다. 2019년 12경기(선발 2경기)에서 3승2패 평균자책점 6.18을 기록했고 2020년 시즌을 앞두고는 팀 선발 로테이션의 마지막 자리를 놓고 다퉜다. 지난해는 7경기(선발 1경기)에서 1패 평균자책점 6.06의 성적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올해는 팀의 훈련 시설에 머물다 4월 17일 LA 에인절스전에 선발 등판해 4이닝 2실점, 그리고 4월 21일 오클랜드전에서는 불펜에서 나와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2경기 평균자책점은 3.60이다. 피안타율은 0.176으로 좋은 편이었다. 서프 역시 안정된 로테이션 진입을 위해서는 모처럼 찾아온 이번 경기에서 자신의 능력을 보여줘야 한다. 양현종과 처지가 크게 다르지 않다. 두 선수가 가지고 있는 절실함의 맞대결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텍사스는 5일 경기에서 경기 막판 상대 불펜을 무너뜨리며 6-3으로 이겼다. 에이스인 카일 깁슨이 8이닝 3실점 역투를 펼치면서 불펜 소모를 최소화했다. 양현종도 큰 부담 없이 불펜과 타자를 믿고 던지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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