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리하라 고헤이. ⓒ 조미예 특파원.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오른손 손가락 통증으로 선발 로테이션을 거른 아리하라 고헤이(텍사스)가 9일(한국시간) 경기에 등판한다.

텍사스 레인저스는 5일 아리하라가 7일 불펜 투구에서 문제가 없다면 9일 시애틀 매리너스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한다고 밝혔다. 아리하라는 지난 1일 보스턴 레드삭스와 경기에서 2⅔이닝 동안 홈런을 4개나 맞고 6실점한 뒤 강판됐다. 

아리하라는 최근 2경기에서 연달아 선발투수 몫을 다 하지 못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5.76으로 크게 올랐다. 

선수 본인과 구단은 부진의 원인이 외부에서 제기하는 투구 폼 노출이나 4일 휴식 후 등판의 영향은 아니라고 주장했다. 답은 손가락 통증이었다. 아리하라는 2일 오른손 가운뎃손가락 굳은살 통증을 가라앉히기 위해 주사 치료를 받았다. 5일에는 캐치볼을 시작했고, 7일 불펜 투구에 들어간다. 

원래 로테이션대로라면 아리하라는 6일 미네소타 트윈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었다. 손가락 통증으로 로테이션을 한 차례 거르고, 대신 아리하라 자리에 양현종이 선발 등판한다. 양현종은 아리하라에 이어 구원 등판한 지난 1일 보스턴전에서 4⅓이닝을 1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았다. 

양현종은 지난달 27일 LA 에인절스 상대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포함해 2경기에서 8⅔이닝 2실점으로 경기 내용과 긴 이닝 투구까지 모두 합격점을 받았다. 아리하라가 부진한데다 선발진 전반이 무게감을 잃은 가운데 대체 선발투수의 필요성이 대두됐고, 미국 현지 언론에서 양현종의 선발 기용 가능성을 언급하기 시작했다. 

텍사스 크리스 우드워드 감독 역시 양현종의 선발투수 기용을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리하라가 로테이션을 거르게 되면서 주저하지 않고 양현종을 그 자리에 넣었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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